“전국 유일 학과 신설로 명품 직업교육 선도한다”

[종합대 넘어선 전문대]대경대학교 전국 유일학과 집중 분석

한용수

hys@dhnews.co.kr | 2013-03-11 13:38:40

대학에서 학과를 신설하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다. 학과 별 소속 교수들의 밥그릇이 달린 문제이기 때문이다. 20년 전 수업노트를 그대로 쓰는 대학 교수가 있는 반면, 사회적 변화에 발맞춰 매년 자신의 전공을 바꿔가면서까지 새로운 분야 개척에 나선 대학이 대학가의 주목을 받고 있다.

주인공은 지난 1993년 문화와 예술 예능분야 특성화를 내걸고 개교한 대경대학교다. 전국 유일의 학과들을 잇따라 개설하면서 새로운 취업군을 개발하고 고소득 전문직 졸업자를 배출하고 있는 대경대학교의 진면목을 들여다본다.



지역 최초의 ‘유일전공 개설’
대경대학교는 ‘남다른 인재 양성’을 골자로 지역최초로 예체능계열 학과에 ‘스타 교수제’를 도입했다. 실력파 예능인 김쌤 김홍식 교수, 나가수로 파워 보컬을 인정받고 있는 소찬휘 교수, 인기 드라마 제조기 이재규 교수가 대경대 강단에 오른 것. 이러한 전문가의 현장교육으로 예·체능 학과가 두각을 나타내면서 대경대는 예술·문화 특성화 대학으로서의 입지를 구축했다. 철저한 실무중심 캠퍼스 교육 적용으로 재학생의 48%가 수도권 지원자이며, 해마다 수도권 지원자 수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대경대는 특히 1997년에는 전국 대학 최초로 뮤지컬과를 개설해 대구·경북지역의 예술문화 부흥 및 지역 뮤지컬 인재양성 교육을 이어나가고 있다. 이 학과 출신들이 국내 최대 뮤지컬 축제인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대학생 분문에서 금상을 수상하는 등 대내외적으로 학과의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뮤지컬과 개설에 이어 예·체능계열의 전국 유일학과 및 특화 교육 프로그램도 가동했다. 2000년에는 공연·행사기획 및 매니저를 양성하는 방송·연예매니지먼트과를 전국 최초로 개설해 방송·연예기획 전반을 아우르는 전문인력 양성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뒤이어 2005년도에는 국내대학으로서는 최초로 전문 방송 진행자를 양성하는 방송MC과가 개설, 방송 전문 진행MC 및 아나운서, 행사전문MC 등의 다양한 전문 진행자를 배출하고 있다.


대경대의 국내 유일학과 개설은 성공적인 직업 특성화 교육환경을 마련하는 발판이 됐다. 이 대학은 사회 직업 변화에 따라 ‘크루즈승무원학과’ , ‘자동차딜러과’ , ‘동물조련이벤트과’를 잇따라 개설하고, 해당 산업체와 교육·취업 협약을 통해 각 분야의 전문직업교육의 장을 마련했다.


캠퍼스 환경이 취업과 직결되는 유일 전공학과의 입학 경쟁률은 매년 수직 상승하고 있다. 대학 측은 “유일전공의 경우, 특수한 전공능력을 향상하는 만큼 전공자들이 전문성만 인정받으면 취업 활로가 넓다는 점에서 고교생 지원자의 지원이 늘고 있는 것”이라 분석했다.


특히 관광크루즈승무원과는 (주)하모니 그룹을 비롯한 다양한 국내외 크루즈 노선과의 MOU를 체결하고, 매년 하계 및 방학 마다 재학생 해외 노선 탑승 인턴십을 가동하고 있다. 학과 측은 “재학생이 해외 노선인 크루즈 선상에서 한 달 동안 실습을 거친 뒤 졸업 전 선(先)취업이 가능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취업이 유리하다”면서 “재학생들이 인턴십과정을 통해 전공 전문성과 현장감각을 향상할 수 있다는 점에서 취업으로 직결되는 것”이라 내다봤다.


국내 자동차 딜러의 급부상과 달리 국내에는 자동차 유통업 및 수출, 고객관리 등 자동차 세일즈 전반을 체계적으로 교육하는 대학 교육기관이 없었다. 2009년 대경대는 국내 대학에서는 처음으로 자동차 딜러를 개설하고, 자동차 세일즈 업계의 ‘판매 왕’을 교수로 영입해 현장경험을 녹인 노하우를 강의로 전달하고 있다.


특히 학과 측이 가동하는 ‘딜러 현장 판매 교육’은 재학생이 세계적 명차 (주)벤츠 코리아 중앙 모터스와 혼다, 인피니티, 르노 삼성 자동차 산업체 현장실습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호응이 높다. 재학생은 입사를 희망하는 산업체를 선택, 현업 종사자에게 자동차 계약, 출고, 서비스 등의 세일즈 전 과정을 훈련 받을 수 있어 실무능력 향상에 효과적이다.


김송병 학과장 교수는 “국내 유일학과의 개성과 자동차딜러의 수요증가로 자동차 딜러의 직업 안정성과 취업이 보장된다는 점에 매년 학과 지원자 수치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자동차 딜러는 자신의 역량에 따라 억대연봉이 가능하다는 게 큰 매력” 이라고 말했다.


국내 유일 동물조련이벤트과 학생들이 실습을 하고 있는 장면. 졸업생들은 동물원 사육사, 조련사는 물론 사파리, 아쿠아리움, 동물테마파크, 동물이벤트사 등으로 취업해 동물 스페셜 리스트로 활약하게 된다.


취업 걱정 없는 ‘현장 직업교육’ 도입
대경대는 국내대학 최초로 캠퍼스 내 현장 직업교육인 ‘CO-OP(코옵) 시스템’을 도입하여, ‘취업 걱정없는 특성화 교육 대학’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 대학의 38개 학과는 산업체 현장과 동일한 수업현장에서 전공 이론 및 실습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재학생들은 학내기업인 향수 체험관, 대경 베이커리, 42번가 레스토랑, 뷰티샬롱 등에서 실제 산업체서 실질적으로 필요한 현장감각과 전공능력을 동시에 익히고 있다.


캠퍼스 레스토랑 ‘42번가’에서는 외부 방문객의 예약을 받아 호텔조리학부 재학생이 직접 재료 선정부터 레시피 개발, 음식 조리를 맡는다. 호텔매니지먼트과는 손님 안내 및 레스토랑 인테리어, 음악선정 등의 레스토랑 전체 서비스를 책임지고 있다. 뷰티학부의 실습교육 현장인 ‘뷰티샬롱’은 외부 손님을 대상으로 헤어 디자인, 피부관리, 메이크업 등의 토탈 뷰티 서비스를 재학생이 직접 제공하고 있다. 교수진이 현장에 배치돼 재학생의 실습능력을 평가하고, 잘못된 실습내용은 현장에서 곧바로 교정하는 방식으로 수업이 진행된다. 캠퍼스 교육이 곧 산업체 현장교육이 되는 방식이다.


김은섭 대경대 총장은 “대경대는 세계적인 전문직업인을 양성하는 대학으로, 산업체 현장교육 적용으로 재학생의 취업 경쟁력 강화를 이끌고 있다”면서 “재학생이 직접 손님을 응대하고, 교정할 부문은 교수진이 현장에서 지도하고 있어 신속한 교육 피드백이 가능한 것이 대경대학 특성화 교육의 강점”이라고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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