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는학부 유망학과]경북대 모바일공학과
"삼성전자 계약학과로 출발, 모바일 산업 이끌 인재 양성한다"
이원지
wonji@dhnews.co.kr | 2013-03-04 13:39:33
학생 1인당 연간 1700만여 원 지원, 삼성전자 책임질 연구임원 육성
대학생들이 졸업 후 가장 입사하고 싶은 기업 1위인 삼성전자(잡코리아 2011년 5월 기준). 특히 최근 갤럭시 등으로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삼성전자의 모바일 분야는 이공계를 전공하는 학생이라면 누구나 한번 쯤 꿈꿔보는 직장이다. 많은 대학생들이 선호하는 기업인 삼성전자에대학 졸업과 동시에 취직이 된다면 어떨까? 더군다나 4년간 전액장학금을 비롯한 파격적인 여러 혜택을 제공받으며 대학생활을 보낼 수 있다면? 경북대학교에서는 가능한 일이다.
이공계 기피현상 극복, IT 및 모바일 분야 경쟁력 강화
글로벌 경쟁력 및 모바일 전문 지식을 갖춘 우수한 인재의 안정적인 공급이 필요했던 삼성전자와 세계적 모바일 산업의 거점으로 거듭나고자 ‘모바일 클러스터’ 사업을 추진 중이던 대구시 그리고 지식경제부의 뜻이 맞물려 경북대 모바일공학과를 신설하게 된 것. 경북대 모바일공학과는 기업과 정부 그리고 대학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이루어진 산학관 협력의 이상적인 모델이 됐다.
특히 이 학과는 짧은 시간 내에 유명세를 치르자 2011년 일본 NHK에서 기업과 대학의 우수 협력사례로 소개되기도 했다.
경북대 모바일공학과는 최상위권 학생을 지역에 유치함으로써 이공계 기피현상에 따른 IT 및 모바일 분야 경쟁력 약화를 방지하고, 글로벌 대기업의 지역 내 구인난 해소 및 세계 모바일산업을 주도할 인재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이를 위한구체적인 교육의 방향은 삼성전자의 미래를 책임질 임원급 인재, 즉 이사급의 연구임원 육성으로 정했다.
경북대 모바일공학과는 2011년 18명의 신입생으로 출범, 2012년 이후부터는 30명을 모집인원으로 학과를 운영해나가고 있다.
이 학과의 교과과정을 살펴보면 1·2학년에는 기초교양, 어학, 소프트웨어 프로그램 등에 집중하고 있다. 3학년은 실습+개발, 1학기에는 인턴과 현장실습, 2학기에는 졸업논문 등의 커리큘럼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 가운데 눈에 띄는 점은 삼성에 입사하기 위해 반드시 치러야 하는 SSAT를 이 학과 학생들은 대학교 2학년 때 이미 치르고 있다는 것. 현재 3학년 가운데 7명이 SSAT에 합격에 삼성전자 입사를 확정했다.
경북대, 휴대폰 특성 고려한 교육 체계 구축
삼성전자는 경북대 모바일공학과 재학생 전원에게 4년 간 전액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기타 활동비까지 포함하면 1인당 연간 1700만 원 이상을 장학금으로 지원해주고 있다. 여기에 재학생들은 국가장학생으로 선발되면 학업지원금을 추가로 지원받을 수도 있다. 3학년 2학기에는 삼성전자의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으며 졸업 후에는 삼성전자에 취업도 보장된다.
특별히 모바일공학과 재학생들은 삼성전자 연구소 제품개발과정에 참여할 수 있다. 삼성전자에서 미출시된 제품의 사전체험 기회와 개선 아이디어 수렴 등 정규교과 외의 특화된 양성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기 때문. 지난해 이 학과 학생들은 갤럭시노트 개발 시험에 참여해 출시 전 제품 성능을 검증하는 기회를 가졌다. 학생들은 각자 테스트한 결과를 리포트로 제출했고 이중 우수한 학생은 제품을 부상으로 받기도 했다. 또한 모바일공학과 학생들에게는 매년 삼성전자 구미 스마트시티를 방문해 홍보관 및 사업장을 둘러보고, 개발실 임원들과의 중식을 함께 먹으며 진솔한 질의응답 시간을 가지는 등 직접 산업현장을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제공되고 있다.
경북대는 모바일공학과 학생들에게 전담교수 배정, 국가이공계 장학생 우선 추천, 기숙사 우선 배정 및 우수한 교육환경 조성 등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특히 경북대 교수와 삼성전자 수석급으로 구성된 커리큘럼 구성위원회가 만들어져 휴대폰 특성을 고려한 교육 체계를 구축했고, 모바일공학과 학생을 대상으로 현장 실무중심의 교과 과정이 운영되고 있다.
결국 삼성전자는 경북대 모바일공학과 학생들을 신입직원으로 염두에 두고 단계별 직원교육을 실시하고 있고 경북대는 학과운영 차원으로 학생들을 전폭 지원하고 있는 셈이다.
“의대 대신 경북대 모바일공학과”
수능 수리(가) 1등급·과탐 1개 과목 이상 1등급 지원자격
이처럼 파격적인 지원 혜택에는 높은 입학기준이 뒤따르기 마련. 수능 수리(가) 1등급과 과탐 1개 과목 이상 1등급이 동시에 만족되어야만 모바일공학과에 응시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결국 상위 1% 이내의 수험생이며 이는 서울 상위권 대학 및 지방 의과대 지원이 가능한 수준이다.
김현덕 모바일공학과장은 “실제로 의대 대신 모바일공학과를 선택한 학생들도 다수 있었다”며 “모바일공학과의 2013년 학과모집을 살펴보면 대구·경북 이외에도 대전, 부산, 경남의 우수학생도 지원·합격해 전국 우수학생의 지역유치에도 한 몫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역과 사회를 위한 가슴 따뜻한 글로벌 인재 양성
경북대 모바일공학과는 연구조직에서의 리더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기 때문에 전문지식은 물론 인성교육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이런 이유에서 학과에서는 비정규교과로 봉사활동을 학생들에게 적극 권하고 있다.
삼성전자 구미 스마트시티에는 임직원 1만여 명이 전원 참여하는 100여 개의 봉사팀이 활동하고 있는데 모바일공학과 학생 역시 다양한 사회봉사활동에 참여하며 나눔과 상생의 정신을 함양하고 있다. 이 밖에도 회사에서는 글로벌 마인드와 에티켓, 나눔경영의 이해 등의 교육을 제공해 학생들이 글로벌 모바일산업과 지역발전에 기여하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돕고 있다.
또한 스마트시티는 경북대 모바일공학과 학생들의 글로벌 경쟁력 향상을 위해 여름 방학 기간 동안 사내 외국어 생활관 학습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들은 여름 방학을 맞아 삼성전자 내 외국어 생활관에 머물며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봉사활동 및 글로벌 에티켓 수업 등을 통해 미래 모바일 산업의 글로벌 리더로서 필요역량을 키우고 있다. 사내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4주에서 10주간의 집중 외국어교육과정인 GLA(Global Language Academy)도 스마트시티에서 운영되고 있는데 모바일공학과 학생들도 4주간의 GLA프로그램에 참가해 원어민 강사에게 수준별 영어회화 교육을 받으며 외국어능력을 향상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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