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플’ 운동 건국대생 ‘착한’ 장학금 양보

성적향상장학금, 가정형편 더 어려운 후배에 아름다운 양보

이원지

wonji@dhnews.co.kr | 2013-02-22 09:51:48

건국대학교(총장 송희영) 커뮤니케이션학과 2학년 양숙희 씨가 상장학금(Step-Up 장학금) 50만 원을 가정 형편이 더 어려운 후배에게 양보해 눈길을 끌고 있다.

양 씨의 장학금 양도로 커뮤니케이션학과에서 가계 곤란 학생이 등록금 전액을 장학금으로 보탤 수 있게 됐다.


선플달기국민운동본부(이사장 민병철 건국대 교수)의 선플소셜네트워크기자단(선플기자단) 단장이기도 한 양 씨는 ‘악플과 싸우는 SNS의 젊은 백기사’로 통한다. 평소 학업과 ‘선플’ 캠페인 온라인 활동을 하는 틈틈이 아르바이트를 해가며 직접 용돈을 벌어 쓰는 양 학생은 부족한 시간에도 학업에 매진해 2012학년도 2학기 성적향상장학금을 받게 됐다.


장학금을 양보했지만 그렇다고 양 씨의 가정형편이 넉넉한 것은 아니다. 양 씨는 “예전부터 기부를 한번 해보고 싶었는데 학생으로서 그동안 기회가 없었다”며 “장학금을 받게 된다면 꼭 기부하리라 마음먹었는데 기회가 빨리 왔고 부모님도 흔쾌히 허락했다”고 말했다.


건국대는 교육역량강화사업의 지원으로 성적향상 장학제도인 Step-Up 장학금을 새로 도입했다. 1학기 성적이 평점 3.0(4.5 만점 기준, 이수학점 15학점 이상) 이상인 학생들로부터 장학 신청을 받아 2학기 최종 성적이 1학기 대비 많이 향상된 학생들에게 100만 원, 75만 원, 50만 원을 차등 지급하며, 등록금 범위 내에서 타 장학금과 중복 혜택이 가능하다. 특히 Step-Up 장학금에 선발된 학생이 장학금을 타 학생에게 양도할 경우 명예장학생 증서도 수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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