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형 수능 갈등 본격화되나"
2014학년도 수능부터 A/B형 도입…주요대 입학처장들 유보 촉구
정성민
jsm@dhnews.co.kr | 2013-01-11 09:40:28
2014학년도 수능부터 선택형 수능이 도입되는 가운데 선택형 수능 시행을 두고 갈등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교육과학기술부(이하 교과부)에 따르면 2014학년도 수능에서는 현행 언어, 수리, 외국어영역이 국어, 수학, 영어영역으로 변경된다. 또한 이들 영역에 대해 A형(현행 수능 수준보다 쉽게 출제)과 B형(현행 수능 수준으로 출제)의 수준별 출제가 도입된다.
'2014학년도 수능시험 개편방안'을 발표한 자리에서 이주호 교과부 장관은 "과거에 수준별로 하지 않고 수능을 해왔을 때는, 하나의 수준을 맞추는 것이 오히려 굉장히 어려운 일이었다"면서 "매년 난이도에 대한 논란이 있어 왔고 국·영·수 과목별로 A형, B형에서 학생들의 역량이나 적성에 맞게 수준을 맞춰 시험을 내게 되면 난이도 조절 문제가 오히려 더 극복될 수 있는 방안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선택형 수능은 본격적인 시행을 앞둔 시점에서 난항에 부딪히고 있다. 특히 주요 대학 입학처장들이 선택형 수능 시행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표하고 있다.
실제 경희대, 고려대, 서강대, 성균관대, 연세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양대 등 서울 소재 9개 대학 입학처장들은 성명을 통해 "도입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당장 2014학년도에 실시하려는 선택형 수능은 수험생, 교사, 대학 당국에 상당한 혼란을 야기할 것"이라며 선택형 수능 시행에 대한 유보를 촉구했다.
그러자 교육계에서는 이번 주요 대학 입학처장들을 시작으로 선택형 수능에 대한 반대 목소리가 확산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선택형 수능이 오히려 입시현장의 혼란을 심화시킬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박근혜 당선인 체제로 출범하는 차기 정부가 선택형 수능 시행을 재검토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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