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는학부 유망학과] 광운대학교 로봇학부
“개설 2년 만에 신성장동력·간판학과로 떠오른 로봇학부”
이원지
wonji@dhnews.co.kr | 2012-11-02 10:52:37
로봇+교육+예술+비즈니스 교육모델 제시, 로봇분야의 수퍼전문가 양성
‘광운대’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단어가 바로 ‘IT’다. 우리나라를 IT강국으로 만드는 데 일조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광운대의 IT 교육이 이제는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IT명문으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 광운대는 재학생들의 스펙 향상을 위해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한편, 정부에서 지원하는 연구센터를 잇따라 유치하며 국내 최고 수준의 교육·연구중심대학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외국인교수·원어강좌 확대, 외국어 졸업인증제, 해외 유수의 연구센터와의 교류 강화 등 국제화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로봇학부와 로빛은 앞으로 로봇 분야 전반에 걸친 인프라를 구축해 국내 로봇학계의 위상을 세계로 넓히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우고 있다.
2008년 2월 우리나라에 로봇산업특별법이 통과됐다. 또 2009년에는 KISTEP의 전문가 설문조사 결과 로보틱스 분야가 가장 유망한 직업군으로 조사됐다. 이는 우리나라가 로봇산업의 선도적인 역할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는 것. 당시 21C는 로봇의 시대이며 현재의 3차 산업혁명이 IT에 의해 출발해 로봇에 의해 완성될 것이라는 예상을 가늠하게 했다. 또 현재의 교육시스템에서는 로봇에 대한 올바른 종합적인 전문지식을 교육하기 어렵고 로봇의 독특한 사업, 산업특성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광운대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아니, 세계 최초로 로봇학과를 만들어 로봇과 로봇을 이용한 교육과 비즈니스를 통합한 로봇+교육+예술+비즈니스 교육모델을 제시해보기로 했다. 로봇분야의 수퍼전문가들을 양성해 국가 발전뿐만 아니라 광운대의 발전에도 기여해보겠다는 취지였다.
로봇학부 최용훈 학부장은 “결국 로봇학부는 로봇이 사회전반적인 영향이 확대되어감에 따라 로봇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미래사회를 리드해 나갈 수 있는 선도적 전문가를 육성하는 것이 교육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로봇학부는 △정보제어공학의 복합학제적 지식과 현장적응능력을 갖춘 창의적인 전문인양성 △사회의 요구에 부응하고 인류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실천적 능력을 갖춘 봉사인 양성 △세계화 및 국제화되는 학문과 기술에 대한 수용 및 적응능력을 갖춘 세계인 양성 △윤리적 소양과 전문성에 대한 사회적 책임의식을 갖춘 교양인 양성 등을 구체적인 교육 방향으로 잡았다.
영어, 수학, 전공이론, 실습 동시 강조하는 Quad시스템 교과과정
사실 KAIST 등 국내외 10여 개 학교에서 로봇 관련 학과를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타 대학의 과정들은 전부 로봇기술에만 집중하고 있어 광운대의 로봇학부와는 차이가 있다. 광운대는 로봇 관련 기술을 영어, 수학, 전공이론, 실습 등을 동시에 강조하는 Quad(ruplet)시스템을 통해 교육함으로써 국제경쟁력 있는 전문인을 배양하고 관련 산업 취업은 물론 개인 창업도 가능한 기술인과 기업인을 양성하고 있다. 이에 따라 로봇학부는 로봇기술 외에도 전기, 컴퓨터, 통신, 전자, 소프트웨어, 기계 등의 공학 기술의 융합을 추구하고 있다.
교육과정을 살펴보면 1학년은 로봇학 기초를 포함해 전반적인 교양, 인성·창의력 교육으로 구성된다. 2학년은 로봇과 관련된 기초기술을 모두 배울 수 있고 3학년은 2학년 과정을 기초로 작은 로봇을 만들 수 있는 종합기술을 배우게 된다. 이 단계에서 스스로 작업을 설정, 이를 실행할 수 있는 로봇의 설계부터 완성까지 필요한 모든 능력을 배우게 된다. 4학년이 되면 공학적 지식뿐만 아니라 각 요구별로 필요한 기술을 도입, 로봇을 맞춤형으로 제작하는 방식을 익힐 수 있다.
구체적인 로봇학부의 교과목은 △로봇학 입문 △캡스톤설계 △로봇과 인간 △로봇과 예술 △휴머노이드로봇설계 △제어공학/제어시스템설계 △센서공학 △로봇비즈니스 △로봇게임세미나 △컴퓨터비전 △고급시스템프로그래밍 △액츄에이터 △로봇지능 △로봇과 미래사회 △모바일로봇 △매니퓰레이션 △인지학 △상품개발의 이해 △로봇기획과 전략 등으로 타 대학의로봇 관련 학과 교과 과정과 확연한 차이를 알 수 있다. 여기에 이론과 실무의 조화를 통해 교과과정의 효율성을 극대화시키고 있다.
“로봇의 활용영역 넓어져…진출 분야는 무궁무진해”
로봇학부 졸업 후에는 다양한 분야로 진출해 활동할 수 있다.
아직까지는 일반 대기업의 IT분야로 진출이 많은 편이지만 로봇의 활용영역이 넓어지고 있음을 감안하면 진출 분야는 그야말로 무궁무진하다. 현재 일반 가정용 외에도 병원, 농업용으로 주로 로봇의 기술이 쓰이고 있다. 하지만 향후 30년 안에는 국방 등에까지 기술이 확대돼 우리 생활에 필요한 모든 기술이 로봇에 이루어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특히 광운대 로봇학부는 LG 고용 연계 프로그램과 STP(삼성탤런트 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학생들이 대기업으로의 진출을 활발하게 하고 있다.
최근 광운대 로봇학부에 희소식이 들려왔다. 프리스케일 반도체(www.freescale.com)가 광운대와 손잡고 국내 로봇 전문 인재 양성을 위한 장기간의 다양한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기반으로사람 크기의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나서기로 한 것. 지난 6월 광운대에서 프리스케일 앙리 리차드(Henri Richard)부회장(Senior Vice President and Chief Sales and MarketingOfficer), 광운대 김기영 총장, 프리스케일 코리아 황연호 사장, 광운대 로봇학부 박일우 교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로봇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 협약이 체결됐다.
이번 협약으로 프리스케일과 광운대는 향후 10년간의 장기 계획을 통해 국내 로봇 전문 인재 육성 및 로봇 교육 역량 강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그 계획에는 2012년 9월부터 로봇 애플리케이션 및 개발을 위해 프리스케일 반도체 제품 사용방법을 지도하는 로봇공학 학습 과정 개설이 포함되며 이런 교과과정을 통해 학생들이 프리스케일 기술이 적용된 기능적인 휴머노이드 로봇, ‘프랭키(Frankie)를’ 개발하게 된다.
로봇학부와 로빛(RO:BIT)
로빛은 국내 최초의 로봇게임단으로 광운대에 동아리와 소모임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모든 로봇 개발 비용을 자력으로 해결하며 경제적으로 어렵지만 좋은 활동과 성과를 올린 로봇 관련동아리 ‘ROLAB,’ ‘KITEL,’ ‘바람을’ 통합해 결성됐다.
현재 19명의 로봇파일럿이 활동 중이며 휴머노이드 로봇, 전투 로봇, 지능형 로봇 등을 개발했다. 로빛은 로봇스포츠문화의 활성화·대중화 활동을 통해 △사회봉사와 발전 △참된 지식 △학교홍보 △즐거운 로봇스포츠 문화 선도 등 4대 목표로 활동하고 있다.
2007년 결성된 로빛은 2011년까지 총 153개의 수상실적을 거뒀다. 각종 봉사활동과 언론매체(방송, 신문, 인터넷) 등에 다수 보도되면서 로봇의 저변화를 목표로 활동 중이다. 대표적인 활동으로는 EBS로봇 교육프로그램 고정출연을 비롯해 SBS스타킹, KBS퀴즈원정대 출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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