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 '야생초 편지' 황대권 작가 · '소중한 날의 꿈' 안재훈 감독 초청강연 개최
김준환
kjh@dhnews.co.kr | 2012-10-25 12:00:56
‘야생초 편지’ 작가에서 생명평화운동가로 거듭난 황대권 씨와 셀 애니메이션 ‘소중한 날의 꿈’으로 한국 영화계의 작은 기적을 이룬 안재훈 감독이 조선대(총장 서재홍)에서 강연을 펼친다.
중앙도서관(관장 유진철) 도서관 축제 행사의 하나로 초청된 황 씨는 오는 29일 오후 3시 중앙도서관 7층 영상세미나실에서 강연한다.
황 씨는 ‘자연을 어떻게 대할 것인가’라는 제목의 강연에서 “자연을 온전히 이해하기 위해 지나친 물질 중심적인 세계관에서 벗어나 자연과 하나가 되어야 비로소 숲이 무엇을 요구하는지 알게 되고, 나 자신을 그에 맞춰 변화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지금까지 인간 중심으로 자연을 마구잡이로 파괴해온 인류는 이제부터 자연을 영혼을 가진 하나의 독립된 인격체로 인정하고 지구생태계를 유지하는 동등한 파트너로서 함께 의논하고 함께 살아야 한다”고 말했다.
13년 동안 감옥에서 보내면서 ‘야생초편지’를 출간한 황 씨는 출소 후 곧장 영광으로 거처를 옮겨 농사일을 시작했다. 2년 여 영국에서 생태농업을 공부했으며 유럽의 대안공동체들을 돌아보면서 생명평화 운동가로 거듭났다.
저서로 ‘고맙다 잡초야 : 야생초 편지 두 번째 이야기’, ‘백척간두에 서서 - 공동체 시대를 위한 명상’, ‘꽃보다 아름다운 사람들-황대권의 유럽 인권 기행’, ‘민들레는 장미를 부러워하지 않는다’ 등이 있다.
안 감독은 ‘문화초대석’ 강좌에 초청돼 오는 30일 오후 4시 서석홀 4층 대강당에서 ‘치유의 힘이 있는 그림, 감동이 있는 빛깔’을 주제로 강연한다.
현란한 3D 애니메이션이 대세인 가운데 한 장 한 장 손으로 그려낸 셀 애니메이션 ‘소중한 날의 꿈’은 350명의 스태프가 11년간 88만2000시간의 작업을 통해 만들어진 작품이다.
안 감독이 셀 애니메이션을 고집하는 이유는 자기 나름의 가치를 가지고 성장한 손이 가장 아름다운 도구라고 믿기 때문이다.
1994년 애니메이션을 시작한 안 감독은 단편 ‘히치콕의 어떤 하루’, ‘순수한 기쁨’ 등으로 국내 애니메이션 영화제에서 많은 주목을 받아왔으며 ‘소중한 날의 꿈’은 2011 안시 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 본선에 진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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