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대학 대선 아젠다 나왔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고등직업교육 정책 포럼' 개최</br>차기정부에 요구하는 대선 아젠다 발표
정성민
jsm@dhnews.co.kr | 2012-08-30 17:48:35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회장 이기우 인천재능대학교 총장, 이하 전문대협)는 30일 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고등직업교육 정책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전문대협 산하 고등직업교육연구소가 기획, 주최하고 한국고등직업교육학회가 진행, 주관했다. '대선주자들에 바라는 고등직업교육의 변화 방향'을 주제로 진행된 포럼에는 전문대학 총장을 비롯해 전문대학 관계자들은 물론 신학용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위원장 등 정치계 인사, 교육계 및 언론계 인사, 일반 시민 등이 참가해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
이날 이목을 집중시킨 것은 고등직업교육연구소가 공개한 '고등직업교육 육성 및 발전을 위한 2012 대선 아젠다'다. 5개의 대선 아젠다는 △고등직업교육복지 실현-고등교육재정교부금법 제정 △국민적 직업역량 강화-고등직업교육체제 확립 △청년실업 해소-현장중심산학협력교육체제 확립 △평생직업교육 실현-학습·고용 연계성 강화 △평생학습사회 달성-직업교육·훈련통합시스템으로 구분된다. 특히 국민적 직업역량강화의 세부 실천과제로 실무중심의 전문대학 대학원 개설이 추진된다.
조병섭 고등직업교육연구소장은 "전문대학의 강점이 외면받고 있으며 더 이상 전문대학의 현실을 방치할 수 없다"면서 "5개의 대선 아젠다를 설정하고 현재 세부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목표는 전문대학이 실업문제를 책임지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날 포럼에는 전문대학 발전을 위한 제언이 다양하게 제시됐다. 김강호 한국고용정보원 연구위원은 '전문대학 학생의 경제적 계층구조와 정책적 시사점'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국가경제 발전에 필요한 산업인력 양성에서 고등직업교육에 대한 가치를 인정하고 그 교육적 기능을 담당하고 있는 전문대학에 대해서는 별도의 재정지원 확보가 절실하다"며 "이를 위해 앞으로는 고등직업교육기관으로서 전문대학에 대한 관심과 정책적 투자가 후속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문대학의 3년제 학사학위 운영방안'에 대해 발표한 신동은 전문대협 연구위원은 "전문대학의 3년제 학사학위 운영방안은 취약계층의 자녀들이 비교적 많이 재학하는 전문대학에서 학생들의 조기 취업을 도모할 수 있는 하나의 방안으로 의미가 있다"면서 "교육 패러다임이 점차 교수보다 학습으로 이동하는 상황에서 학위 수준을 수업연한에 따라 정하는 현행 규정은 재검토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나승일 서울대 교수는 '평생학습사회에서의 고등직업교육 학제 발전방안'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전문대학이 직업교육을 담당하는 대학으로서의 이상을 제고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는 전 세계적 추세"라고 강조하며 학위과정·수업연한 다양화, 학제의 글로벌화, 학제 내 평생학습 기능 강화, 전문대학 학제 개편을 위한 법제 정비 방안 등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이기우 전문대협 회장은 포럼 축사를 통해 "대통령 선거 예비 후보자들이 그 어느 때보다도 직업교육에 대해 높은 관심을 표명하고 있으며 정책적 지원 방안도 다각적으로 제시하고 있다"면서 "디지털 경제 시대, 지식기반사회, 융합 시대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근로자의 역량 개발이 무엇보다 중요하게 요청되며 이를 위해서는 전문직업인 양성기관인 전문대학이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이 강화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대학저널.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