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영실 숙명여대 총장, 연임 불발?

총장 후보 선출 결과 2순위 득표, 법원 가처분 신청 결과 분수령

정성민

jsm@dhnews.co.kr | 2012-07-25 18:40:11

이사회와 갈등을 빚어온 한영실 숙명여대 총장의 연임에 빨간불이 켜졌다.


숙명여대가 25일 실시한 '제18대 총장후보 선출을 위한 교수회의'의 예비투표와 본투표 결과, 차기 총장 최종 후보로 황선혜(영문학부) 교수와 한 총장이 선출됐다. 황 교수가 154표를 얻어 1순위 후보가, 한 총장이 144표로 2순위 후보가 됐다.


숙명여대 총장선거는 후보인단(10년 이상 재직한 전임교수로 구성, 186명)을 대상으로 한 예비투표로 5명의 후보 예정자가 선출되고 1, 2차 투표를 통해 이사회에 추천될 2명의 후보가 결정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숙명여대 이사회는 그동안 1순위 후보를 차기총장으로 선임했다. 따라서 2순위 후보이면서 동시에 이사회와 대립각을 세워온 한 총장에 대한 선임은 사실상 불가하다는 것이 숙명여대 안팎의 시각이다.


단 변수는 있다. 한 총장이 숙명학원 이용태 이사장과 김광석 이사를 상대로 직무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낸 것이다. 한 총장은 사립학교법을 어겨 승인 취소된 이사들이 총장을 선임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최근 서울서부지법에 가처분 신청을 제출했다. 이에 따라 가처분 신청 결과가 숙명여대 차기 총장 선임에 있어 중대한 분수령이 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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