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현대 공연예술 열린구조는 한국 풍요굿 영향”
동국대 연극학부 김방옥 교수 논문, 인문학 분야 국제저명저널 ‘드그레’ 실려
이원지
wonji@dhnews.co.kr | 2012-07-25 15:26:50
동국대(총장 김희옥) 연극학부 김방옥 교수가 ‘한국의 굿, 특히 풍요적 굿 특유의 열린 구조적 결말부가 한국의 현대 공연예술에 영향을 끼쳤다’는 연구결과를 인문학 분야 국제 저명학술지에 발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동국대는 “지난 5월 출간된 인문학 분야 국제적 저명저널인 A&HCI 등재지 드그레(DEGRES) 2011년 가을-겨울호에 동국대 연극학부 김방옥 교수의 ‘한국 공연예술의 제의적 종결부(Fin Rituelle des Arts du Spectacle coreens)’ 논문이 게재됐다”고 25일 밝혔다.
김방옥 교수는 이 논문에서 “일반적 제의가 신의 초월적 능력을 과시함으로써 통합의 의미가 완결되는 닫힌 끝맺음을 보여주는 것과 달리 한국의 굿, 특히 풍요적 굿의 결말부는 열린 구조를 가지고 있다”며 “이러한 열린 구조는 인간의 입장에서 더 나은 현실을 희구하는 ‘자기 축원적 성격’이 강한 것이 특징”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러한 제의의 열린 구조가 한국의 풍요굿이나 탈춤 뿐만 아니라 한국 현대의 공연예술, 특히 1970년대 이후의 연극에서 많이 발견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이런 예로 현대의 ‘마당극’ ‘최인훈의 희곡 <옛날 옛적 훠어이 훠이>’ ‘오태석의 연극 <도라지>’ 등을 설명했다. 이 작품들의 결말부나 마지막 장면이 사건이 해결되거나 정리된 종결부가 아니라 격렬한 춤과 노래, 모호하지만 긍정적인 에너지의 스펙터클, 자기축원적 대사 등이 포함된 ‘열린 결말’의 형태를 보인다는 점에서 공통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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