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의 사랑, 책으로 받았어요"
울산대 중앙도서관, 학보모·신입생 대상 독서진흥 프로그램 시행
정성민
jsm@dhnews.co.kr | 2012-06-07 10:52:41
"부모님의 사랑, 책으로 받았어요."
울산대 신입생들이 부모님으로부터 뜻밖의 편지를 받아 화제가 되고 있다. 울산대 중앙도서관은 "지난달까지 신입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독서진흥 프로그램인 '책으로 전하는 부모님의 사랑'을 진행했다"면서 "650명의 학부모가 추천한 책을 대학이 구입해 신입생에게 편지와 함께 전달하고 학생들로부터는 독후감을 받았다"고 7일 밝혔다.
울산대 중앙도서관에 따르면 학부모들의 편지에는 자녀 성장기의 아픔과 갈등, 안타까운 가족사와 역경, 자녀에 대한 기대와 희망 등의 감동 스토리와 꼭 읽어야 할 책 목록이 담겨 있다. '캐나다에 보내달라며 밤마다 울던 징글징글한 놈'에게 김난도의 <아프니까 청춘이다>를 권하는 아빠, 정리해고 당한 아버지 때문에 겪었던 고통의 세월을 이겨낸 딸에 대한 대견함으로 정민의 <미쳐야 미친다>를 추천한 부모, 택시기사로 주경야독 해 올해 울산대 경영학부에 입학한 어머니(57)에게 무한한 존경과 응원을 보내면서 신경숙의 <엄마를 부탁해>를 추천한 딸의 편지 등이 대표적.
강영환 울산대 중앙도서관장은 "인터넷 문화 등 개인주의 확산과 함께 점점 멀어지는 부모와 자녀 사이의 거리를 좁히고 책을 평생친구로 삼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프로그램을 실시했다"면서 "부모와 자녀 간 관심과 사랑을 증진할 수 있었던 것이 성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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