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원대, 구조개편 두고 '내홍'
일부 학과 폐지 방침에 학과 구성원들 반발</br>학교 측, 5월 내 학과 구조개편 확정
정성민
jsm@dhnews.co.kr | 2012-05-23 16:57:54
최근 재단 정상화에 성공하면서 제2도약의 시대를 시작한 서원대(총장 손석민)가 재단 정상화 초기부터 내홍에 시달리고 있다. 학교 측이 구조개편의 일환으로 일부 학과를 폐지하는 방침을 세우자 해당 학과 구성원들이 반발하고 있는 것. 이에 서원대가 초기의 내홍을 조속히 수습하고 한 단계 발전을 이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23일 서원대에 따르면 연극영화과, 화예디자인과, 컴퓨터교육과, 음악학과, 미술학과, 독어독문과 등 6개 학과를 폐지하고 4개 학과를 신설하는 학과 구조개편안이 검토되고 있다. 이에 폐지 대상에 오른 학과의 학생과 교수들이 절차상의 문제점 등을 이유로 학내 집회에 나서는 등 크게 반발하고 있다.
그러나 서원대는 "정부의 대학구조정에 적극 대응하고 대학경쟁력 제고를 위해 수요자 중심의 대학으로 학과구조를 개편할 예정"이라며 구조조정에 대한 입장은 분명히 밝히고 있다. 다만 최종 학과 구조개편안은 학내 협의와 조율을 통해 이번 달 내로 확정할 예정이다.
서원대는 "장기간 학내 분규로 인해 시대의 변화와 흐름에 적극 대처하지 못했으며 이는 결국 2011년 정부재정지원 제한대학 선정이라는 뼈아픈 결과를 낳았다"면서 "정부의 대학구조정을 위한 각종 지표(충원율· 취업률 등)가 사범대와 예술대학 비중이 높은 우리 대학에 불리하게 적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서원대는 "대학 구조를 수요자 중심으로 개편하지 않으면 정부의 대학구조조정에 적극 대응할 수 없게 되고 장기적으로는 대학의 미래도 불투명하게 된다"며 "이번 학과 구조개편은 정부의 대학구조조정에 대해 서원대가 살아 남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대학의 체질을 수요자 중심으로 개선, 명문사학으로 거듭나기 위한 첫 발걸음"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서원대는 "현재 학과 정원조정과 구조조정 등에 대한 외부 컨설팅 업체의 연구용역이 완료됐으며 결과는 설명회를 개최해 전체 구성원에게 하나도 숨김없이 전면 공개할 예정"이라면서 "현재 학과 폐지, 신설, 정원조정 등이 확정된 것이 아니다. 각 학과와 협의를 하는 등 조율 중에 있으며 5월 내로 교무회의를 통해 학과 구조개편을 확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서원대는 "객관적 지표에 의한 평가 결과를 가지고 하위 6개 학과의 학과장, 교수들과 상담을 끝냈다"며 "학과가 폐지되더라도 현재 재학생들에게는 피해가 전혀 없고 재학생 모두가 졸업할 때까지 교과과정을 정상적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 대학저널.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