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족’의 참의미 다시 새겨”
아버지에게 신장 이식한 인제대 강두성 씨 사연
이원지
wonji@dhnews.co.kr | 2012-05-08 12:17:18
만성 신부전증으로 투병 중인 아버지를 위해 자신의 신장을 떼어드린 한 대학생의 사연이 전해져 사회에 귀감이 되고 있다.
인제대(총장 이원로) 기계자동차공학부에 재학 중인 강두선 씨는 지난 3월 부산의 한 병원에서 아버지를 위해 자신의 신장을 떼어드렸다. 두선 씨는 수술 후 빠르게 회복해 일주일 만에 퇴원했고 아버지 역시 지난 4월 2일 퇴원해 집으로 돌아갔다.
2009년 두성 씨가 입대하기 전까지 아버지 강재석(53)씨의 건강은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휴가를 나올 때 마다 강 씨는 쇠약해졌고 병원에서는 한 번 더 신장이식수술을 해야 한다는 진단을 받았다. 13년 전 이미 아내로부터 하나의 신장을 받은 강 씨는 두 개의 신장이 모두 좋지 않았던 것. 다행히 당시 아내의 신장 하나라도 이식 할 수 있었다.
하지만 남아있는 신장도 좋지 않았기 때문에 수술 후에도 계속 약을 복용해야 했다. 자연스레 몸의 면역력이 떨어졌고 하루빨리 강 씨의 신장과 일치하는 신장을 찾아야 했다. 군 복무 중인 두성 씨가 전역할 때까지 강 씨는 투석을 받으며 수술이 가능한 상태를 유지했고 검사결과 두성 씨도 아버지인 강 씨에게 간을 이식하는데 무리가 없었다.
강 씨는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칠 수 있게 되어 기쁘지만 동시에 아들의 몸에 평생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준 것 같아 마음이 너무나도 아픕니다. 아들이 아프지 않고 항상 건강했으면 하는 마음뿐입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두성 씨는 “앞으로도 매일 약을 드셔야하겠지만, 아프시지 않고 계속 건강했으면 좋겠습니다”라며 “아들로서 아버지께 이 정도라도 해드려서 정말 기쁘게 생각합니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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