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대 소유 ‘부산 전차’, 등록문화재 제494호 지정
부산서 운행됐던 전차 중 유일하게 현존
이원지
wonji@dhnews.co.kr | 2012-04-20 21:01:07
동아대(총장 조규향)는 “부민캠퍼스에 있는 ‘부산 전차’가 지난 18일 문화재청의 등록문화재 제494호로 지정됐다”고 20일 밝혔다.
부산 전차는 길이 14m, 높이 3.2m(집전장치 제외), 너비 2.4m로 1927년 미국 신시내티차량회사(Cincinnati Car Company)에서 제작한 GP&L 860∼899 시리즈 중 893호로 애틀랜타에서 운행됐다. 1952년 무상원조로 한국에 도입돼 부산에서 운행된 전차 20량 중에서 1968년 마지막까지 운행된 전차 중 한대다.
동아대 설립자인 정재환 박사는 1968년 전차운행이 중지되자 한국전력의 전신인 남선전기(주)로부터 학습용으로 전차를 기증받아 구덕캠퍼스에 보관해왔다. 동아대는 2010년 12월 부산전차를 부민캠퍼스로 옮긴 뒤 보존처리와 복원작업을 거쳐 지난해 7월부터 시민들에게 공개하고 있다.
복원된 부산 전차는 동력선이 없고 철길이 놓여 있지 않아 움직이지 않지만 탑승해볼 수 있다. 전차 보호를 위해 개인의 경우 월∼토요일, 오후 1∼2시 부민캠퍼스 박물관에서 무료 시승표를 받은 후 탑승이 가능하며 단체는 인터넷과 방문접수를 통해 탑승할 수 있다.
한편 2002년 동아대 박물관 건물이 문화재청으로부터 등록문화재 제41호로 지정됐으며 부산전차가 등록문화재로 지정됨으로써 동아대는 두점의 등록문화재를 보유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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