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CH, "'세계 최고 수준 연구중심대학'으로 도약"
연구·교육정책 혁신 선도로 세계대학평가 28위 등 세계적 수준의 대학으로 성장
정성민
jsm@dhnews.co.kr | 2012-04-13 16:57:09
POSTECH(포항공대)이 개교 25주년을 발판 삼아 새 시대를 열고 있다. 故(고) 청암 박태준 설립이사장의 ‘교육보국(敎育報國)’ 철학을 바탕으로 설립된 후 POSTECH은 우수 이공계 인재 양성을 선도해오며 세계적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대학으로 성장했다. ‘2010년 세계대학평가 28위’는 POSTECH의 경쟁력 수준을 보여주는 현주소. 반세기의 절반을 넘어선 POSTECH, 이제 그 목표는 ‘대한민국 최고 이공계 특성화 대학’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중심대학’으로 도약하는 것이다.
세계대학평가에서 30위권 내 ‘첫 진입’
POSTECH의 우수성은 영국 <더 타임즈>와 세계적인 연구평가기관 톰슨-로이터사가 공동 실시한 ‘2010년 세계대학평가’에서 여실히 드러났다. 당시 POSTECH은 28위를 차지, 각 기관·언론사가 주관하는 세계대학평가에서 국내 대학 최초로 30위권 내 진입에 성공했다. 이는 국내·외 대학가의 이목을 집중시킬 만한 성과였다. 세계은행(World Bank)은 ‘학문적 수월성을 성취하는 길: 세계적 수준의 연구중심대학 설립(The Road of Academic Excellence: The Making of World-Class Research Universities)’이라는 보고서에서 ‘짧은 기간 안에 세계적 수준에 올라선 연구중심대학’으로 POSTECH을 비롯해 싱가포르국립대, 홍콩과기대, 상하이자오퉁대 등 신진 연구중심대학들을 소개하기도 했다.
POSTECH의 도전은 계속되고 있다. ‘대한민국 최고의 이공계 특성화 대학’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중심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해 교육·연구·대학운영 전반에 걸쳐 혁신을 거듭하고 있다. 김용민 POSTECH 총장은 “POSTECH의 성공적인 사반세기는 구성원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국가의 뒷받침에 힘입은 것”이라면서 “앞으로 POSTECH은 수월성 제고를 통해 지지와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과학기술계 선도할 젊은 석학 요람으로 ‘각광’
부임 10년 만에 미국 명문 애리조나대(The University of Arizona) 정교수로 초고속 승진하며 화제가 된 손영준 교수는 POSTECH 산업경영공학과 출신이다. 손 교수는 1996년 POSTECH을 수석 졸업한 뒤 2000년 펜실베니아주립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20대의 젊은 나이로 애리조나대 조교수로 임용됐다. 미국 산업공학회의 ‘젊은 산업공학자상’, 미국 생산공학회의 ‘젊은 생산공학자상’, 미국 산업공학회의 ‘최우수 논문상’ 등을 잇달아 수상하며 손 교수는 생산 시스템(Manufacturing Systems), 시스템 디자인 방법론(Systems Design Methodologies) 분야에서 젊은 석학으로 평가 받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이 선정·수여하는 ‘젊은과학자상’에서도 POSTECH 출신의 젊은 과학자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젊은과학자상’은 공학 분야에서 발전 잠재력이 우수한 만 40세 이하 젊은 과학자를 발굴, 포상하는 것이다. 2011년 ‘제15회 젊은과학자상’에서 POSTECH 출신인 안종현 성균관대 교수(신소재 분야)와 정운룡 연세대 교수(고분자 분야)가 나란히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젊은과학자상’이 시행된 이래 서울대나 KAIST 외 대학 출신의 박사가 동시에 수상자로 선정된 것은 이례적인 일로 평가되고 있다.
창의IT융합공학과 신설, 이공계 인재 양성 선도
POSTECH은 최상위 수준의 교육과 연구역량을 바탕으로 우리나라 이공계 인재 양성의 선두주자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우수학생들의 IT 관련 학과 지원 기피와 이공계 위기 현상은 대학의 적극적인 지원과 차별화된 교육과정이 뒷받침 되면 얼마든지 극복이 가능하다는 것을 POSTECH이 입증하고 있다.
2011년 지식경제부의 IT명품인재양성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POSTECH은 창의IT융합공학과를 신설했다. 고무적인 것은 2012학년도 수시모집에서 20명 모집정원에 369명이 지원, 평균 18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것. 전자전기공학과(2011학년도 4.17대1)와 컴퓨터공학과(2011학년도 4.36대1) 역시 2011학년도보다 다소 오른 4.9대1을 나타냈다.
특히 창의IT융합공학과는 신설학과이면서도 전통적 인기 학과인 전자전기공학과나 컴퓨터공학과보다 3배 이상 경쟁률이 높았다. 1차 서류전형을 통과한 학생들의 출신고도 일반고가 약 55%, 영재고-과학고가 약 45%로 특목고보다 일반고의 우수 학생들이 대거 지원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창의IT융합공학과의 파격적 혜택과 차별화된 교육과정이 우수 학생들의 마음을 움직였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창의IT융합공학과는 1학년 재학 기간에 학생들을 교류대학인 미국 뉴욕주립대에 6개월간 연수를 보내고 등록금 전액 지원, 기숙사 무료 제공 등의 특전을 제공한다. 교육과정은 △학자 양성 과정 △창업과정 △취업과정 등 3개의 트랙으로 구분, 맞춤형 교육이 실시된다. 또한 창의IT융합공학과는 세계적인 창의IT연구-교육기관인 MIT미디어랩과 본격적인 교류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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