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최초 반값등록금 실현 대학 나오나"
서울시립대 반값등록금 공약 제시한 박원순 후보 당선, 학생들 강한 기대감 표명
정성민
jsm@dhnews.co.kr | 2011-10-28 18:02:55
서울시립대 반값등록금 추진을 공약으로 내세운 박원순 후보가 서울시장으로 당선되면서 서울시립대가 대학 최초로 반값등록금 실현에 성공할 지 주목된다. 특히 서울시립대 학생들이 박 시장의 공약 실현에 강한 기대감을 비치고 있어 그 실현 가능성에 대학가와 사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10·26 재보선을 통해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를 꺽고 당선된 박 시장은 희망공약2, 밥·등록금 걱정 없는 배움터 프로젝트 공약과 관련 △'서울시학자금이자지원조례' 제정 △서울시립대 반값등록금 추진 △서울장학재단 기금 및 수혜자 확대 등을 세부공약으로 제시한 바 있다. 실제 박 시장은 선거 운동 당시 서울시립대 반값등록금 실현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과 의지를 표하기도 했다.
이에 서울시립대 학생들은 박 시장의 공약 실현에 강한 기대감을 표하고 있는 상황. 특히 서울시립대의 경우 한 재학생이 지난 7월 이마트 탄현점에서 등록금을 벌기 위해 일을 하다 사고사를 당한 과거가 있어 반값등록금 실현에 더욱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서울시립대 총학생회장 김종민 씨는 28일 "나경원 후보는 7차례 우리의 제안을 거절했으며 박원순 후보는 대학생들이 제시한 반값등록금 실현, 장학금 확대, 주거환경 개선, 대학생 교통비 할인 등을 약속하며 대학생들의 고통에 공감하고 귀 기울이는 후보였다"면서 "대학생들과 소통하고자 한 박원순 시장님을 뽑아주셔서 감사하다. 박원순 후보를 서울시립대 운영위원장(이사장)으로 만들어주신 서울시민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 씨는 "많은 대학생들이 높은 투표율과 지지율로 박원순 후보님을 압도적으로 당선시켰다"며 "이렇게 한 이유는 박원순 후보님께서 대학생들이 학교생활에 집중할 수 있도록 반값등록금을 실현하고 주거문제를 해결해 주실 거라는 믿음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김 씨는 "저희의 이 믿음에 대한 첫 번째 행동은 서울시립대 반값등록금 실현"이라면서 "내년부터 반값등록금을 하기 위해서는 11월11일까지 짧은 기간에 시의회에 예산안을 제출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반값등록금 실현과정에서 그 주역인 학생들이 빠질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씨는 "특히 서울시립대 반값등록금은 전국 대학 반값등록금의 롤모델이 될 것이기 때문에 더욱 중요하다"며 "이번 선거의 주역이자 서울시립대 반값등록금의 주인인 학생들도 이 과정에 참여할 것을 제안드린다"고 말했다.
서울시립대 반값등록금 실현 공약이라는 시험대에 오른 박 시장. 공약 실현으로 전국 대학 최초의 반값등록금 대학이 탄생할 지 여부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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