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에서 남산까지 무동력 종주 성공"

경희대 재학생 재임스 후퍼 씨, 99시간 30분 3초에 주파

정윤서

jys@dhnews.co.kr | 2011-10-10 09:19:37

▶한라산에서 남산까지 무동력 종주에 성공한 재임스 후퍼 씨(왼쪽에서 세번째)가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경희대 지리학과에 재학하고 있는 재임스 후퍼(24) 씨가 한라산 정상에서 서울 남산까지 568km를 전기나 화석연료에서 나오는 동력을 사용하지 않고 오직 사람의 힘만을 이용, 완주에 성공했다. 한라산에서 남산까지 무동력 종주에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0일 경희대에 따르면 후퍼 씨는 지난 3일 오후 1시 한라산 정상을 출발해 오후 2시 20분 한라산 관음사에 도착, 곧이어 마라톤으로 달려 오후 4시 18분 제주 도두항에 도착하면서 첫째날의 일정을 마쳤다. 둘째날인 4일과 셋째날인 5일은 오전 9시 도두항을 출발해 총 90여 km의 바다를 조정으로 노를 저어 도두항에서 상추자도, 상추자도에서 해남(땅끝마을)까지 완주했다.


넷째날인 6일부터는 육지길 완주에 나섰다. 해남에서 대전, 대전에서 남산까지 453km 구간을 자전거를 타고 이틀 동안 이동했다. 이어 최종적으로 지난 8일 오후 4시 20분 남산에 도착, 총 568km를 99시간 30분 3초의 기록으로 주파했다.


후퍼 씨는 "이번 도전에 나서기 전 마음이 마냥 편하기만 했던 것은 아니었다"며 "특히 바다로 나서기 전 방향조절이 힘들고 생명의 위협마저 느끼는 바다의 특성상 출발 전 많이 두려웠지만 마음을 다잡고 침착하게 나아갔기에 최종적으로 도전에 성공할 수 있었던 거 같다"고 말했다. 이어 후퍼 씨는 "이번 도전에 도움을 준 모든 관계자 여러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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