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백우수 씨, 전국 편지쓰기대회 대상 수상

할아버지에 대한 애틋한 사랑 표현

유진희

yjh@dhnews.co.kr | 2011-07-18 17:03:04


"당신께도 힘든 세상이라는 것을 성인이 되어서야 느꼈습니다. 신화 속에서 지구를 떠받드는 그 남자의 두 어깨도 질 수 없는 짐이 바로 한 사람을 책임지는 일이겠죠. 삼십 년 넘게 앓고 계신 병이 있는 데도 저를 뒷바라지하시는 당신께 뜨거운 박수를 보냅니다. 이젠 같이 걷자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날이 밝는 대로 당신께 전화를 드릴 겁니다." (계명대 문예창작과 백우수 씨의 편지 중에서)


계명대(총장 신일희) 문예창작과 백우수 씨가 '제12회 전국 편지쓰기 대회' 일반부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초, 중, 고, 일반부 등 4개 부문에서 전국 12만4천여 명이 응모했다. 백 씨는 병을 앓으면서도 30년 넘게 부모님을 대신해 자신을 키워준 할아버지에게 보내는 편지를 써 대상인 지식경제부장관상과 함께 상금 150만 원을 수상했다.


수상소감에서 백 씨는 "이번 입상을 계기로 더욱 글쓰기에 정진할 계획"이라면서 "그것이 조부모님과 수상에 대한 보답인 것 같다. 좋은 글을 쓰는 작가가 되는 게 꿈"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국 편지쓰기대회'는 우정사업본부가 국민정서 함양과 편지쓰기 문화의 저변 확대를 위해 2000년부터 개최해오고 있다. 입상작은 작품집으로 발간돼 전국 우체국과 학교에 배포된다. 이번 제12회 전국 편지쓰기대회 시상식은 지난 15일 서울 포스트타워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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