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내부 갈등 봉합하나"

학생들 점거 농성 해제..학교 측 "의견 수렴 적극"

정성민

jsm@dhnews.co.kr | 2011-06-27 10:46:04

법인화를 반대하며 행정관 점거 농성에 나선 학생들과 물리적 충돌까지 예고했던 학교 본부 간 갈등으로 내홍을 겪어왔던 서울대가 정상 국면에 들어서게 됐다. 학생들은 행정관 점거 농성을 해제했고 학교 본부 측은 구성원 의견 수렴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힌 것. 이에 따라 서울대가 법인화를 둘러싼 내부 갈등을 본격적으로 풀어갈 지 주목된다.


서울대 총학생회는 지난 26일 서울대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체학생대표자회의 결과 찬성 40표·반대 19표·기권 2표로 농성을 풀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서울대 총학생회는 지난달 30일부터 법인화에 반대하며 본관 점거 농성을 진행해왔다.


28일 만에 점거농성이 해제되자 학교 본부 측은 즉각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학교 본부 측은 "총학생회는 행정관 점거를 해제하기로 했고 서울대 구성원 모두는 이를 적극 환영한다"고 말했다.


학교 본부 측은 "서울대 집행부는 국립대 법인화가 개교 이래 학교운영체계상 가장 큰 변화라는 사실을 보다 더 깊이 성찰하지 못한 아쉬움을 통감한다"면서 "국립대 법인화에 대한 그동안의 의견수렴과정에서 충분하지 못했던 점이 있었다는 것을 반추하고 향후에는 학생들을 포함한 구성원 모두의 의견을 경청하기 위해 배전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학교 본부 측은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학생 대표를 포함해 구성원들로 이뤄진 대화협의체를 구성하는 등 구체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서울대는 창조적 학문 가치를 선도하고 우리나라 고등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해야 한다. 이러한 과제를 달성하기 위해 서울대 구성원 모두는 희망과 용기를 가지고 당당하게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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