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덕에 27년 만에 모국 찾아"
카트리네 플라럽 옌슨 연구원, 건국대로 파견
정성민
jsm@dhnews.co.kr | 2011-03-30 15:53:42
어릴 적 덴마크로 입양됐던 한국계 여성이 건국대가 추진하는 연구 덕에 모국을 방문하게 돼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카트리네 플라럽 옌슨(Katrine Flarup Jensen·한국명 조일경, 사진) 연구원. 옌슨 연구원은 건국대와 독일의 세계적 연구소인 프라운호퍼ISE가 공동 설립한 건국대-프라운호퍼 차세대태양전지연구소(KFnSC)에서 프라운호퍼가 건국대로 파견한 유일한 한국계 연구원이다.
프라운호퍼는 2009년 5월 서울시 지원을 받아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건국대와 공동 연구소를 설립했으며 옌슨 연구원은 한국 파견 연구원 공모에 지원, 합격했다. 옌슨 연구원은 지난해 2월 입양된 지 27년 만에 모국으로 돌아왔다.
옌슨 연구원은 "태어난 곳에서 재능을 펼치며 일 해보고 싶었다"면서 "좋은 기회를 얻어 한국에서 일하게 됐고 친부모님과 친언니도 모두 찾아 행복하다"고 말했다.
현재 옌슨 연구원은 1차로 건국대에 파견된 8명의 연구원들과 함께 한국과 독일을 오가며 염료감응형 태양전지(Dye Solar Cell) 원천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염료감응형 전지는 기존 태양전지와 달리 액체 형태이며 빛이 투과될 수 있다. 이에 따라 건물 창문이나 빌딩 전체를 태양전지판으로 바꿀 수 있는 등 응용 분야가 다양하다.
옌슨 연구원은 "일본 지진과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계기로 한국인들과 정부에서 태양전지 같은 대체 에너지 개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게 될 것"이라며 "건국대-프라운호퍼 차세대 태양전지 연구소는 대학 차원에서는 보기 힘든 첨단 설비와 우수 연구 인력을 갖추고 있는 것은 물론 기업들과도 협력, 차세대 태양전지 분야에서 상용화될 수 있는 원천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 대학저널.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