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 온탁범 교수, 백내장 원인 유전자 첫 규명

사이언스지에 논문 게재

나영주

na@dhnews.co.kr | 2011-03-29 15:09:39

조선대(총장 전호종)는 온탁범 교수(기초의과학부)가 백내장의 원인이 되는 유전자를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연구논문은 과학저널 사이언스(Science) 3월 25일자에 게재됐다.

온 교수는 미국 하버드 의과대학과 공동연구를 통해 백내장과 녹내장의 원인이 'TDRD7' 유전자의 결손(缺損)이나 훼손에 의한 것을 확인했다.

온 교수는 2명의 백내장 환자 샘플 유전체에서 'TDRD7' 유전자가 결손된 사실에 착안했으며 실험쥐 임상실험에서 이를 확인했다. 그는 “실험쥐의 'TDRD7' 유전자를 훼손시킨 결과 백내장 등의 안구질환이 생긴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또 TDRD7 유전자가 안구 발생 과정에서 RNA 과립(RNA granule)이라고 하는 세포내 독특한 구조물을 통해 안구 발생에 필요한 다른 유전자들을 조절한다는 것도 규명했다.

온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로 녹내장과 백내장의 원인이 되는 유전자를 처음으로 규명, 향후 안구 질병의 기전을 이해하기 위한 연구가 가속화되고 머지않아 그 치료법이 개발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온 교수는 한양대를 거쳐 미국 뉴햄프셔 주립대학 이학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미국 하버드의과대학 브리검 메디컬센터 박사후연구원을 지냈다. 올 3월 조선대에 부임한 그는 청람학술상(1995년), 재미한인과학자협회 신진연구자상(2008년) 등을 수상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시력 상실자의 48%가 백내장 질환 등이 원인이며, 현재 전 세계 1800만명이 백내장 질환 등으로 고통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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