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최인성 교수 연구팀, ‘인공포자’ 기술 개발

‘세포기반 바이오센서 개발 핵심기술 될 것’

정윤서

jys@dhnews.co.kr | 2011-03-17 11:10:31


▶최인성 교수
KAIST(총장 서남표)는 화학과 최인성 교수 연구팀이 살아있는 세포를 선택적으로 코팅해 ‘인공포자’를 형성할 수 있는 원천기술을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생물학 및 공학계에서는 차세대 바이오센서인 세포기반센서 개발을 위해 세포를 기판 상에서 오랫동안 분열 없이 살아있도록 하는 것이 오랜 난제였다. 세포를 몸 밖으로 빼내면 번식하거나 쉽게 죽기 때문이다.

최 교수 연구팀은 혹독한 환경에서 생명체가 번식 없이 버텨나가는 형태인 포자를 모방, 껍데기가 없는 세포에 화학적으로 껍데기를 만들어 자연포자와 같은 기능으로 인공포자를 형성할 수 있는 원천기술을 개발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홍합의 접착력에 기여하는 화학 물질을 이용해 세포 효모에 인공껍데기를 형성하면 물리적・생물학적 안정도가 증가했다. 아울러 껍데기의 두께를 조절함으로써 효모의 번식 속도도 조절할 수 있었다.

최 교수는 “연구팀에 의해 ‘인공포자’로 이름 붙여진 이 구조를 통해 세포의 안정도를 획기적으로 증가시킬 수 있고, 또 원하는 기능을 손쉽게 세포에 도입할 수 있다”며 “이 기술은 단일세포기반 바이오센서 개발의 핵심 기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성호 박사와 이해신 교수(화학과), 서울대 정택동 교수(화학과) 연구팀과 공동으로 수행한 이번 연구는 화학분야의 저명학술지인 ‘미국화학회지(Journal of the American Chemical Society)’ 3월 9일자 표지논문으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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