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대 정준양 박사, 미엘린 파괴 분자기전 세계 첫 규명

‘신경변성 연구에 중요한 기초자료 될 것’

나영주

na@dhnews.co.kr | 2011-02-25 09:54:51

동아대(총장 조규향) 의과대학 생리학교실 정준양 박사(사진)가 최근 신경과학 분야의 저명학술지에 신경변성의 분자기전을 밝힌 논문을 발표, 학회의 주목을 받고 있다.

25일 동아대에 따르면, 정 박사의 논문 제목은 ‘미엘린 분절형성에서 액틴중합의 기능’으로 신경 손상 후 미엘린 분절화의 기전을 세포 및 개체수준에서 세계 최초로 규명한 연구결과로 평가되고 있다.

정 박사의 논문이 실린 <The Journal of Neuroscience>는 미국 신경과학학회(SFN) 공식 잡지다. 국내 연구진이 주저자로 발표한 논문이 실린 사례는 연간 수 편에 불과할 정도로 높은 수준을 자랑한다. 정 박사의 논문은 2월호에 발표됐다.

정 박사는 논문을 통해 말초신경은 손상 후 단백질의 일종인 'RacGTPase'에 의존해 슈반세포에서 액틴중합이 일어나 미엘린이 분절화함을 증명했다. 이번 결과가 신경 손상 후 신경변성과 재생 및 퇴행성 신경변성연구에 매우 중요한 기초자료가 될 것으로 관련 학회는 기대하고 있다.

2008년 동아대 의대 의학과를 졸업한 정 박사는 생리학교실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하고 박사 졸업논문을 <The Journal of Neuroscience>에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동아대 의대 서덕준, 박환태 교수의 지도 하에 진행됐으며 의대 미토콘드리아 허브 제어센터(소장 유영현 교수)의 지원을 받았다.

정 박사는 졸업 후 일본 나고야 의과대학 신경재생연구실에서 박사후연구원으로 연구를 계속할 계획이다. 정 박사는 “척수 신경손상 후 일어나는 다양한 분자수준에서의 변화를 연구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더 발전된 연구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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