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자 4명 중 1명 폐기종 보유"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연구팀 밝혀내

정성민

jsm@dhnews.co.kr | 2011-02-21 20:29:04

정상적인 폐기능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흡연자의 경우 4명 중 1명은 폐기종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폐기종은 폐포(허파꽈리)와 폐포에 공기가 통하도록 하는 작은 세기관지가 탄력이 없어진 고무풍선처럼 늘어나 제 기능을 못하게 된 상태를 말한다. 결국 폐기능이 저하돼 산소와 이산화탄소를 원활하게 바꿔 주지 못하면서 기침, 가래, 호흡곤란 등이 생긴다.


21일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김영균(호흡기내과)·심윤수(건강증진의학과) 교수팀에 따르면 정상폐기능을 가진 건강한 흡연자들의 경우 4명 중 1명은 폐기종을 갖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김 교수팀은 2008년 10월부터 2009년 6월까지 평생건강증진센터에서 폐기능검사와 저선량흉부CT를 시행한 274명(흡연자 191명·비흡연자 83명)을 추적 조사했으며 그 결과 흡연자 191명 중 25.6%(49명)에서 폐기종이 발견됐다. 이는 비흡연자(83명)의 2.4%(2명)에서 폐기종이 발견된 것보다 약 10배 이상 높은 수치다.


김 교수는 "이번 연구는 건강한 흡연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로 흡연과 폐기종의 발생빈도, 폐기종에 따른 폐기능 감소를 확인한 것"이라면서 "한번 파괴된 폐는 다시 건강해질 수 없다. 폐기능 악화 예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금연이 중요하며 폐기종이 있는 흡연자의 경우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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