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교재 지나치게 변형 안 한다"

교과부·평가원·EBS, '수능-EBS 연계 개선방안' 마련</br>연계 대상 EBS 교재 수도 대폭 축소

정성민

jsm@dhnews.co.kr | 2011-02-16 15:47:26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에서는 EBS 교재가 지나치게 변형돼 출제되지 않고 수능 연계 대상 EBS 교재 수도 대폭 축소된다.


교육과학기술부(이하 교과부)·한국교육과정평가원·한국교육방송공사(EBS)는 16일 '수능-EBS 연계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개선방안은 지난해 수능이 EBS 70% 연계에도 불구, 어렵게 출제됐다는 비판 여론에 따라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마련됐다.


개선방안에 따르면 올해 수능의 경우 EBS 교재가 지나치게 변형되지 않고 직접적으로 출제된다. 수험생들이 연계를 실제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도다. 이를 위해 수능-EBS 연계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EBS 교재에서 중요하게 다루는 내용이나 개념 활용 △교재의 지문·그림·자료·표 활용 △핵심 제재나 논지 활용 △문항 변형(축소·확대·결합·수정) 등을 기본 방향으로 출제된다.


단 올해부터는 개념과 원리 중심의 연계가 강화된다. 이는 교과서에서 중요하게 다루고 있는 개념과 원리를 EBS 교재를 통해 보완하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출제하겠다는 뜻이다. 또한 연계 문항 출제 시 연계 효과가 높은 유형의 비중이 늘어나고 연계 효과가 낮은 유형은 비중이 줄거나 아예 제외된다. 연계 효과가 높은 유형과 적은 유형의 예는 아래와 같다.


영역


연계효과가 높았던 유형


언어


▪EBS 교재의 지문이나 자료 등을 그대로 활용하면서 핵심 논지 또는 문항 아이디어 활용 등을 동시에 적용하는 등 두 가지 이상의 연계유형으로 연계한 문항


수리


▪EBS 교재에 제시된 문항의 문제풀이 과정과 동일하게 연계 문항을 출제한 경우


▪EBS 교재의 문항에서 제시된 그래프, 수식 등의 자료를 동일하게 활용한 문항


외국어


▪동일한 그림이나 도표를 사용하는 자료 활용 유형의 경우



영역


연계효과가 낮았던 유형


언어


▪EBS 지문과 같은 작품이지만 상이한 부분을 발췌ㆍ활용


▪연계한 지문과 연계하지 않은 지문이 복합적으로 제시


▪지문은 활용하였으나 EBS에서 다루지 않은 개념을 추가 활용


수리


▪그림ㆍ그래프 등 문제를 해결하는 단서를 줄여 출제


▪연계과정에서 개념을 함축시키고 기호화하여 제시


▪새로운 조건이 추가되어 추가적인 사고과정이 필요한 경우


▪고난도 문항은 연계유형에 관계없이 연계 효과가 낮음


외국어


▪지문의 소재가 같더라도 실제 지문이 상이한 경우


▪핵심주제가 아닌 일부내용을 발췌하여 핵심주제가 바뀐 경우


EBS 연계 대상 교재 수도 축소된다. 이에 따라 언어영역은 10권에서 6권으로, 수리 '가'형은 17권에서 8권으로, 수리 '나'형은 7권에서 4권으로, 외국어영역은 11권에서 6권 미만으로 각각 축소될 예정이다. 2012학년도 수능에서 연계 대상이 되는 EBS 교재 현황은 오는 3월 중에 공지된다.


지나치게 세분화됐던 EBS의 6단계 수준별 강의는 초·중·고급 3단계로 통합되고 개념·원리 강의가 확대되는 것은 물론 심화강의도 신설된다. 특히 EBS 교재 구매가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서는 연계 교재 전량이 PDF로 무료 제공된다. EBS는 수능연계 교재 발간 직후, EBSi 사이트에 PDF를 탑재할 예정이다.


또한 EBS 교재도 개선된다. 이는 지난해까지 주요 EBS 교재가 <수능특강>, <10주완성>, <파이널> 등 3단계로 구성돼 수험생들이 수능 시험이 다가오면 문제 풀이에만 집중하고 개념과 원리 학습에는 소홀하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올해는 EBS 교재가 <수능특강>과 <수능완성>의 2단계로 축소되고 수험생들이 문제풀이와 함께 개념과 원리를 지속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교재가 재구성된다.


교과부 관계자는 ":올해 수능부터는 수험생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연계를 강화하고 지나치게 어려운 문항은 출제하지 않도록 해 영역별 만점자가 1% 수준이 나올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면서 "수험생들이 수능-EBS 연계 취지와 방법 등을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안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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