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법인화 따른 역할 다할 것"

오연천 총장, 신년사에서 밝혀

정성민

jsm@dhnews.co.kr | 2011-01-03 10:39:30

국립대 최초로 법인화가 확정된 서울대가 '국립대학법인 서울대학교'로서 역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오연천 서울대 총장은 3일 신년사를 통해 "국가주도형 패러다임은 한국의 고등교육을 성장시켰던 동력이었지만 세계의 고등교육체제는 이미 관리에서 자율로, 감독에서 지원으로 전환했다"면서 "교육을 국가의 관리 하에 두는 선진국은 없으며 세계의 명문대들은 대학 구성원의 자율적인 모색과 결정에 따라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고 역사적 진로를 개척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 총장은 "'국립대학법인 서울대학교'는 우리에게 독립적 책임과 개척의 임무를 부여한다"며 "서울대는 교육과 연구의 새로운 길을 스스로 개척하라는 시대적 소명에 따라 이제부터 독자적으로 항로를 개척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 총장은 "'국립대학법인 서울대학교'를 둘러싼 쟁점들과 우려들을 원대하고 슬기로운 미래의 가치로 승화시키는 데 만전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며 "새로운 체제에서도 서울대는 국립대의 장점을 여전히 살려나갈 것이고 기초학문과 인본주의적 교육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 총장은 "입시에서도 지역균등과 기회균등의 문호를 넓혀 한국사회의 불평등 완화에 적극 나설 것이며 장학금을 획기적으로 확대해 학생들의 경제적 부담을 경감하겠다"면서 "또한 그동안 구상해온 국제캠퍼스에 지방 국립대가 함께 활용할 수 있는 연구시설과 교육시설을 건립해 국립대 전반의 경쟁력 강화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오 총장은 "아시아의 우수 인재를 유치하는 교육연구 프로그램을 지방 국립대와 공동 개발해 한국이 명실공히 아시아 고등교육의 메카로 성장하기를 바라는 국민적 기대에 부응할 것"이라며 "'국립대학법인 서울대학교'는 서울대에 부여한 국가와 국민의 희망을 현실로 바꾸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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