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 ‘노동과 공동체 체험’ 교과프로그램 도입
한용수
hys@dhnews.co.kr | 2010-10-21 10:34:48
조선대(총장 전호종)는 대학생들이 노동현장에 직접 참여하여 노동의 참된 의미를 깨닫고 공동체 정심을 함양하는 ‘노동과 공동체 체험’ 프로그램을 이번 학기부터 비정규 교과프로그램으로 도입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에 따라 조선대 학생 8명과 최기군 지도교수(인문과학대학 영어영문학과)는 이날부터 24일까지 3박4일 동안 변산 공동체 학교에서 주민들과 함께 생활하게 된다.
변산 공동체 학교는 농부철학자 윤구병 씨가 1995년 대학 교수직을 그만두고 전라북도 부안군 변산면 운산리에 만든 공동체로 20여 가구 50여 명이 모여 살며 논농사 밭농사를 짓고, 젓갈 효소 술 등을 만들어 자급자족하면서 자녀들과 함께 공동체 삶의 소중함을 배우는 대안학교로 운영되고 있다.
학생들은 재래식 화장실을 사용하고 아궁이에 불을 때며 화장실에 왕겨나 재를 뿌려 만든 퇴비로 각종 작물을 길러 자급자족하는 공동체 주민들의 삶을 직접 체험하고 그들의 가치관인 생태의식을 이해하는 기회를 갖는다. 이번 1차 프로그램에 이어 12월 기말고사 후에 2차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조선대 관계자는 "학생들이 노동과 공동체 체험을 통해 진로설계에 자신감을 갖고 밝고 건전한 소양과 범공동체적 정신을 갖춘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동과 공동체 체험’을 이번 학기에 비정규 교과 프로그램으로 진행하고 앞으로는 정규 교과에 편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선대는 지난 2008년부터 도덕성의 바탕위에서 합리적 소통의 능력, 공동체적 정신과 배려의 정신, 풍부한 문화적 감수성을 갖춘 인성교육을 위해 교양과정의 전면적인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작년에는 ‘사고와표현’을 필수과목으로 지정했고, 신입생들의 대학생활 적응 및 담당교수들과 밀접한 의사소통을 위한 ‘신입생세미나’, 독서를 통해 인성과 감성을 함양하는 ‘명저읽기’를 개설했다.
올해부터는 조선대 학생으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올바른 리더십을 함양하자는 취지의 ‘조선리더십’과 다양한 종교인들과의 대화의 장인 ‘인간과 인성’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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