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 전문가 신영훈씨 한국해양대서 특강
한용수
hys@dhnews.co.kr | 2010-10-08 09:11:33
신 씨는 이날 한국해양대가 명사들의 경험과 지식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한 '2010년 2학기 월드비전21' 네 번째 특강에 참석해 '한옥이란 무엇인가'를 주제로 특강했다.
신 씨는 특강에서 “세계 어디를 가나 칭송받는 우리 한옥에 대해 정작 우리나라 공학도들이 깊은 관심을 갖지 않고 제대로 알지 못한다는 점이 늘 안타까웠다”며 한옥이 갖춘 조형양식과 함께 그 속에 담긴 선조들의 과학적 지혜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뒷산의 모양과 닮아 있는 지붕, 사람이 편안히 앉은 높이에서 밖을 내다볼 수 있도록 만든 창문, 같은 동양이라도 중국ㆍ일본에서는 볼 수 없는 구들, 대청마루, 곳간 등을 예로 들면서 한옥의 모습도 보여줬다.
그러면서 그는 학생들에게 “우리 한옥에 조상들의 지혜가 어떻게 발휘되고 있는가를 살피는 활동을 통해 우리 땅에 걸맞은 집짓기에 대해 탐구해 보고 훗날 자신의 집을 짓는 데 활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조언했다.
신영훈 씨는 1935년 개성 출생으로 문화재 전문위원, 한옥문화원원장 등을 역임하며 국가지정 중요 국보 및 보물 보수에 종사해 왔다.
현재는 강원도 홍천군 북방면 옛 구만분교에 지용한옥학교를 열어 제대로 된 한옥을 짓는 인력을 키우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그의 작품으로는 전남 승주 송광사와 경북 청도 운문사 대웅보전, 충남 해미 미륵사 미륵전, 덴마크 국립박물관 백악산방, 멕시코 차플텍 공원 한국정, 프랑스 고암서방, 영국 대영박물관 한국관 사랑실 등이 있다.
저서로는 「한국의 살림집」, 「한옥의 고향」,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한옥」외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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