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등급 사범대 "평가 결과 의문"
대학저널
webmaster@dhnews.co.kr | 2010-08-27 16:02:00
교육과학기술부가 한국교육개발원에 의뢰해 실시한 '2010년 교원양성기관 평가 결과'에 대해 C등급을 받은 사범대학 여러곳이 "평가 결과를 인정하기 어렵다"면서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
27일 전주대 소강춘 사범대학장은 "이번 평가에서 B등급과 C등급을 받은 대학들의 결과보고서를 파악해보니 정량적인 평가 면에서 몇가지 문제점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소 학장은 "B등급 대학들은 사범대 발전기금이 10억 원 이상이었지만, C등급 대학들은 2~3억원에 불과했다"면서 "등록금이 20~30억 원인데 발전기금이 10억 원을 넘으면 한참 마이너스가 된다.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다른 평가지표가 같을 경우, 발전기금 항목에 따라 B등급과 C등급으로 나뉠 수 있다는 지적으로, 해당 대학들이 발전기금을 과장해 보고한 것 아니냐는 주장도 함께 제기하고 있다.
소 학장에 따르면, 전주대를 포함해 성균관대와 원광대 등 C등급을 받은 사범대들의 발전기금 항목이 특히 낮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기 평가와 달라진 평가방식도 문제로 제기됐다. 지난 평가 때까지 특정 과목의 강의 개설수를 100%에 맞추도록 했지만, 이번 평가에서는 300~400%로 게재한 대학들이 B등급 이상을 받은 것.
소 학장은 "이전까지는 강의 개설수가 100%를 넘어가면 지적사항이었는데, 이번 평가 결과를 분석해보니 300~400% 되는 대학들이 가산점을 받은 것 같다"면서 "추후 정확한 평가 척도를 분석해 이의를 제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C등급을 받은 성균관대 관계자도 "평가위원들의 전문성이 떨어지고 다른 대학들이 평가자료를 제대로 제출했는지 의구심이 든다"면서 "평가 결과를 수긍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번 평가에서 C등급 이하를 받은 대학 여러곳이 내주 초 만나 이번 평가 결과에 대해 공동 대응책을 마련하고 이의제기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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