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 의대생들, 9살 소녀위해 조혈모세포 기증
대학저널
webmaster@dhnews.co.kr | 2010-08-23 15:13:58
기부, 기증의 정의는 무엇일까? 돈이나 물건이 아닌 한 사람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조혈모세포를 기증하기 위해 모인 의대생들이 있어 따뜻함을 전하고 있다.
한림대(총장 이영선) 의과대학생 28명은 23일 오후 1시 한림대 보건진료소에 모여 단체로 골수기증자 등록을 위한 채혈행사를 벌였다.
이들의 유전자와 일치하기를 기다리는 이는 한림대 모 교수의 9살 난 손녀로 2008년 백혈병에 걸려 치료를 지속해왔으나 현재 골수 이식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을 정도로 위험한 상황에 처해있다. 불행히도 가족은 물론 전 세계 혈액원에 등록된 어떤 기증자와도 골수가 일치하지 않아 고통을 겪고 있다. 10월 중순경 이내 이식이 되어야만 생명을 구할 수 있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몇몇 학생들이 방학 중이지만 급히 연락을 취해 골수기증자 등록을 하기로 했다.
이번 기증에 나선 탁승완(의학과 3년) 군은 “안타까운 소식을 접하고 친구들과 기증에 참여하게 됐다. 작은 실천이지만 이번 기증을 통해 다른 분들도 조혈모세포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 동참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1년 전 한림대 내에서 있은 ‘조혈모세포기증 희망 캠페인’에 참여해 골수기증 서명을 했던 김대환(의학, 1년) 군은 지난 6월 조혈모세포은행협회로부터 유전자가 일치한다는 연락을 받고 주저없이 이식수술에 응해 죽음에 임박한 한 생명을 살리기도 했다.
한편, 한림대는 이번 행사를 발판삼아 학기 중 대단위의 캠페인을 기획해 백혈병 및 혈액암 등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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