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뿐인 지구, 인간의 흔적을 찾아서”
한국해양대, 얀 아르튀스-베르트랑 外 ‘환경 사진 전시회’
대학저널
webmaster@dhnews.co.kr | 2010-04-21 19:12:01
한국해양대학교(총장 오거돈)가 최근 색다른 사진 전시회를 열어 학생들의 발길을 멈추게 하고 있다. 지난 12일부터 오는 30일까지 학내 도서관 2층 로비에서 열리는 ‘환경, 내일을 위한 우리의 선택은?’이라는 주제의 전시회가 그것이다. 이번 전시회는 올해 ‘세계 프랑스어권의 날(3월 20일)’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부산알리앙스프랑세즈(프랑스문화원)와 한국해양대 국제대학 유럽학과가 함께 마련했다.
전시회는 환경의 가치를 인식하고 있는 프랑스 작가들의 사진을 통해 젊은 세대들이 21세기의 에너지 문제에 관심을 갖고 환경과 마주하여 책임 있는 행동을 할 수 있도록 만드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전시회에서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세계적인 항공사진작가이자 UNEP(유엔환경계획) 홍보대사인 얀 아르튀스-베르트랑(Yann Arthus-Bertrand)의 작품들이다. 파괴된 삼림 언덕, 석유 우물, 태양열ㆍ풍력 발전소, 자동차 폐차장 전경 등 그의 사진은 우리가 처한 환경을 생생하게 담아내고 있다.
얀 아르튀스-베르트랑은 전 세계에서 350만부 이상 판매된 항공사진촬영집 「하늘에서 본 지구」(2000년 발간)를 비롯해 헬리콥터와 열기구를 이용한 풍경 사진 책을 60권 이상 발간해 왔다. 그는 항공사진만을 전문으로 하는 사진도서관을 설립하는 한편 2000년에는 76개국에서 찍은 10만 장의 사진 전시회를 열어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정치적 의미와 미적 의미가 함축된 사진들로 유럽언론으로부터 ‘신의 시선’이라는 찬사를 듣고 있는 그는 현재 유네스코의 지원을 받아 전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다음 세대에게 남기기 위한 사진들을 담아내고 있다. 2003~2007년에는 '하늘에서 본 한국'을 기획, '하늘에서 본 DMZ' 등 한반도 전역을 촬영하며 이미 한국과 인연을 맺은 바 있다.
얀 아르튀스-베르트랑은 2006년부터 3년간 세계 54개국을 돌며 100% 항공촬영을 통해 환경 다큐멘터리 <HOME>을 제작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지구가 잠시 빌려 쓰는 ‘집(HOUSE)'이 아닌 60억 인류와 동식물이 함께 사는 ‘가정(HOME)’이라는 메시지를 담은 영화는 DMZ(비무장지대) 인근과 부산 북항, 울산 미포조선소 등 한국의 모습도 담고 있어 국내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한국해양대는 영화 <HOME>을 오는 26일과 28일 학내 시청각동에서 상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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