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미국 수준 뛰어넘는 융합형 약대 만들 것
실무에 강한 약학인력 배출
원은경
editor@dhnews.co.kr | 2010-02-01 15:37:37
가톨릭대는 경기도 부천에 있는 성심교정에 약학대학 정원 50명을 신청하는 내용의 '2011학년도 약학대학 정원배정 신청서'를 12월 11일 교과부에 제출했다. 이미 국내 정상급 수준인 의학과 생명공학에 약학을 융합시켜 8개 부속병원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국제적인 메디 클러스터(Medi-Cluster) 모델을 만들어가겠다는 것이 가톨릭대의 계획이다.
가톨릭대의 가장 큰 강점은 풍부한 임상 인프라다. 경기권 부속병원에만 2,107 병상을 보유하고 있으며, 전체 부속병원을 합치면 5,373병상에 달한다. 이미 13년 전부터 미국식 전공(수련) 약사 제도를 실시하고 있어 임상교육에 대한 노하우도 탄탄하다. 이런 강점을 바탕으로 가톨릭대는 약대생의 실습교육 비중을 교과목의 50% 수준까지 대폭 높여 실무에 강한 약학인력을 키운다는 방침이다. 신청서에 따르면 가톨릭대는 미국 약학교육인증협의회(ACPE) 기준을 도입하여 교원 및 교과과정을 운영할 방침이다. 졸업생 배출 5년 뒤에는 ACPE 인증을 획득한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국제적인 '메디 클러스터' 구축 계획
이를 위해 교원 대 학생 비율을 의과대 설치기준에 근접한 1대 8로 맞추고, 교원 대 실습학생 비율은 ACPE 권고 수준인 1대 2로 유지할 준비를 갖췄다. 또한 세계적 수준의 약물경제학 교수 영입을 이미 내정해 놓았으며, 우수 인재 유치를 위해 입학생의 절반이 장학금을 받을 수 있도록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상 5층 지하 1층 규모의 약학대학 전용 건물을 미리 확보해놓았다는 점도 눈에 띈다. 일단 이 건물을 리모델링하여 사용하고, 2013년까지 9,167m2 규모의 초현대식 약대 건물을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가톨릭대는 약대 운영을 위해 700억 규모의 기존 시설과 공간을 할애하는 한편, 추가로 300억 규모의 투자를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가톨릭대 박영식 총장은 "6년제 약학대학이라는 새로운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의생명과학의 허브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고 수준의 투자와 지원을 집중할 것"이라며 약대 유치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약학인력의 윤리성과 봉사정신을 키우기 위해 기존에 자체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윤리적 리더 육성 프로그램(ELP, Ethical Leadership Rearing Program)'과 '전인적 의료인 양성 프로그램(Omnibus Omnia 교육과정)'을 약대 교육과정에도 적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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