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 첨단영상대학원, AI 영화 창작 교육 강화
온종림 기자
jrohn@naver.com | 2026-09-01 17:37:00
중앙대 첨단영상대학원과 앵커사업단이 ‘AI FILM SPRINT 2026 SUMMER: AI 영화제작 해커톤’을 지난 8월 13일부터 20일까지 진행했다. 사진=중앙대 제공
[대학저널 온종림 기자] 중앙대학교 첨단영상대학원과 앵커사업단이 주최하고, 4단계 BK21 ‘인공지능-콘텐츠 미래산업 교육연구단’과 가상융합대학원이 주관한 ‘AI FILM SPRINT 2026 SUMMER: AI 영화제작 해커톤’이 지난 8월 13일부터 20일까지 중앙대학교 310관 312호에서 진행됐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단편영화로 국내외 영화제에 초청·상영되거나 수상한 경력이 있는 첨단영상대학원 학생 10명이 시나리오 심사를 거쳐 선발됐다. 참가자들은 일주일간 각자의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생성형 AI를 활용해 기획, 이미지 개발, 영상 생성, 편집, 사운드 작업 등 영화 제작 전 과정을 수행해 총 10편의 AI 단편영화를 제작했다.
이번 해커톤은 AI 툴 활용 교육을 넘어 AI 영화에 적합한 이야기와 장면을 어떻게 설계할 것인지, 작품의 개성을 형성하는 캐릭터 이미지를 어떻게 개발할 것인지에 중점을 뒀다.
참가 학생들은 기존 극영화와 AI 영화의 제작 방식 차이도 체감했다. 촬영 장소와 장비, 배우와 스태프 등 제작 여건을 갖춰야 하는 극영화와 달리, AI 영화 제작에서는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으로 다양한 공간과 캐릭터, 장면을 구현하고 반복적으로 수정·실험할 수 있었다.
이승현 첨단영상대학원 학생은 “극영화 작업에서는 한 컷을 완성하기 위해 많은 인력과 예산, 일정을 조율해야 했는데, 이번에는 구상한 이미지를 그날 바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며 “예산 때문에 포기했을 장면도 부담 없이 시도할 수 있어 연출적인 선택의 폭이 훨씬 넓어졌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중앙대 첨단영상대학원 최정인 교수와 영화감독이자 성신여대 교수인 권호영 감독이 공동 기획·프로듀싱했다. 두 사람은 첨단영상대학원 재학 시절부터 영화 제작 협업을 이어왔다. 이러한 협업 경험을 바탕으로 최근에는 AI 영화 제작과 교육으로 활동 영역을 넓혀 관련 프로그램을 함께 만들어오고 있다.
프로그램 운영을 지원한 배소연 중앙대 앵커사업단 첨단문화예술ICC 연구전담교수는 “이번 AI 영화제작 해커톤은 학생들이 일주일간 생성형 AI를 활용해 기획부터 후반작업까지 영화 제작 전 과정을 완주하며 실전 역량을 키운 프로그램”이라며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대학 기반 AI 영상 창작 인재 양성의 성공 모델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창재 첨단영상대학원장은 “첨단영상대학원은 영화와 영상콘텐츠에 대한 창작 역량을 바탕으로 AI를 비롯한 첨단영상기술을 교육과 연구, 창작에 적극적으로 접목하고 있다”며 “기술 활용에 머물지 않고 새로운 이야기와 이미지를 만들어낼 수 있는 창작자를 양성하고, 학생들의 실험적인 작품이 실제 영화제와 산업 현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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