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 면접 준비, 9월 모의고사 가채점 뒤 먼저 볼 것은 면접 형식
임춘성 기자
ics2001@hanmail.net | 2026-09-15 09:00:57
현학적 연구소 사이트의 대학별 면접 형태 판정표 화면. 사진제공=현학적 연구소
[대학저널 임춘성 기자] 수시 면접 준비는 원서를 내는 이번 주에 시작된다. 순서는 지원 전형의 면접이 제시문형인지 서류형인지, 1단계 발표에서 면접까지 며칠이 남는지, 다른 대학 고사와 겹치는지 세 가지를 확인하는 것이다. 대치동에서 대입 면접 자료를 만드는 현학적 연구소는 10일 2027학년도 수능 9월 모의고사 가채점 이후 수시 면접 전형 지원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을 정리해 내놓았다. 원서접수는 7일부터 11일까지인데 9월 모의고사 성적표는 29일에 나온다. 지원 시점에는 가채점과 예상 등급컷으로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 가능성을 가늠할 수밖에 없다.
[졸업생 22.4%, 최저는 보수적으로]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이번 9월 모의고사 지원자는 50만128명이었다. 재학생이 38만8203명, 졸업생과 검정고시생이 11만1925명으로 22.4%다. 졸업생 등의 비율은 역대 최고이고, 연합뉴스는 실제 수능에서 N수생이 20만명에 육박할 수 있다고 전했다. 9월 모의고사에 응시하지 않은 반수생이 수능에 들어오면 재학생의 등급은 가채점보다 내려갈 수 있다. 입시 업계는 국어와 수학이 변별력을 유지했고 영어는 쉬웠다고 분석했다. 등급 경계에 걸린 과목이 있는 학생은 가채점만으로 최저 충족을 단정하기 어렵고, 최저가 없는 학생부종합 면접 전형으로 6장의 일부를 옮기는 선택지를 두게 된다.
면접 형식의 차이는 그다음 단계에서 난다. 최저가 없는 학종 전형 다수는 2단계에서 면접을 보는데, 그 면접이 대학마다 다른 형식이라는 사실은 원서를 낸 뒤에야 알게 되는 경우가 많다. 38개 대학의 공개 자료를 같은 기준으로 정리하면 대부분은 학생부를 바탕으로 묻는 서류 기반 면접이고, 연세대와 고려대를 포함한 소수는 면접장에서 처음 받는 제시문으로 물으며, 나머지는 두 방식을 섞거나 여러 방을 도는 다중 미니 면접이다.
[판단 기준 세 가지]
연구소가 제시한 기준은 세 가지다. 하나는 지원 대학의 면접이 제시문형인지 서류형인지다. 연구소가 38개 대학 면접 후기에서 회수한 질문을 유형별로 나누면 제시문 문항의 비율은 연세대 활동우수형이 전체 평균의 열 배가 넘었다. 서류 기반 면접이라도 대학마다 자주 묻는 유형이 달라, 같은 학종 면접이어도 준비할 내용이 다르다.
다른 하나는 1단계 발표에서 면접까지 며칠이 남는지다. 대학마다 짧으면 닷새, 길어야 보름 남짓이고, 연세대 활동우수형은 그 사이에 19일 수능이 있다. 마지막은 다른 대학 고사와 겹치는지다. 베리타스알파 집계로 수능 직후 토요일인 11월 21일에는 논술 10개교가 같은 날이다.
연구소 관계자는 "9월 모의고사 가채점으로 최저를 가늠하는 것까지는 대부분 하는데, 그다음에 고른 면접 전형이 어떤 형식으로 묻는지 확인하는 학생은 많지 않다"며 "제시문 면접은 발표 뒤 닷새에 형식을 처음 익히기에는 늦어서 접수 직후부터 시간을 재며 말해 보는 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구소는 제시문 면접을 실제 고사 시간으로 카메라 앞에서 응시하는 제시문 면접 스튜디오와 대학별 질문 유형 분포를 정리한 학교별 면접 가이드북을 운영하고 있다.
현학적 연구소 제시문 면접 스튜디오의 준비 시간 화면. 사진제공=현학적 연구소
[성적표는 마감 뒤에 온다]
9월 모의고사 성적표가 나오는 29일은 원서 마감 뒤다. 가채점으로 지원 대학을 정한 뒤에는 면접 형식에 따라 11월의 준비 시간이 달라진다. 지난해 자녀의 수시를 치른 학부모 A씨는 "면접 준비를 다 같은 것으로 알고 시작했다가 대학마다 물어보는 것이 다르다는 사실을 발표 뒤에야 알았다"고 말했다.
[ⓒ 대학저널.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