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 아산학연구소, 제25차 학술대회 개최

온종림 기자

jrohn@naver.com | 2026-09-04 16:26:59

순천향대 아산학연구소가 4일 온양제일호텔에서 ‘천서 윤혼의 성리학과 호락논쟁’을 주제로 제25차 학술대회를 개최한 가운데,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순천향대 제공

 

[대학저널 온종림 기자] 순천향대학교 아산학연구소가 4일 온양제일호텔 크리스탈홀에서 ‘천서 윤혼의 성리학과 호락논쟁’을 주제로 제25차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학술대회는 18세기 아산을 중심으로 활동한 성리학자 천서(泉西) 윤혼(尹焜·1676~1725)의 학문세계를 재조명하고, 호락논쟁에서 아산과 호서지역이 차지한 학문적 위상을 살펴보기 위해 마련됐다.

윤혼은 온양 외암에서 성장해 수암 권상하의 문하에서 학문을 익혔다. 외암 이간을 비롯한 호서지역 학자들과 교유하며 인물성론과 미발론, 사단칠정론, 인심도심설, 지각론 등 당시 성리학계의 주요 논쟁에도 적극적 참여했다. 최근 ‘천서유고’가 공개되면서 윤혼의 학문과 사상을 본격적으로 연구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

학술대회에서는 윤혼의 생애와 학문 활동을 비롯해 인물성론과 미발론, 사단칠정론과 인심도심설, 지각론 등을 다룬 네 편의 주제발표가 진행됐다.

김일환 전 호서대 교수는 ‘천서 윤혼의 생애와 학문 활동’ 발표를 통해 윤혼이 외암 이간과 학문적 동지로 교유하고, 외암정사를 중심으로 호서지역 학자들과 성리학을 논하며 자신의 학문을 심화한 과정을 역사학적 관점에서 조명했다.

김용헌 한양대 교수는 ‘천서 윤혼의 인물성론과 미발론’을 주제로 윤혼이 사람과 사물의 본성을 단순히 같거나 다른 것으로 구분하지 않고, 리(理)의 체와 용을 통해 동일성과 차이를 함께 설명하고자 했다고 분석했다.

김낙진 진주교대 교수는 ‘천서 윤혼의 사단칠정론과 인심도심설’ 발표에서 윤혼의 ‘이미 발한 마음(已發之心)’에 대한 이해를 분석했다.
배제성 성균관대 교수는 ‘천서 윤혼의 지각론-지각논변을 중심으로’를 통해 윤혼의 지각론이 호락논쟁에서 갖는 의미를 살펴봤다.

이어 전성운 순천향대 교수를 좌장으로 종합토론이 열려 윤혼의 학문적 위상과 호락논쟁의 전개 과정, 아산지역 지성사의 의미를 둘러싼 논의가 진행됐다.

전창완 순천향대 부총장은 환영사에서 “윤혼과 당대 학자들의 학문적 논쟁을 복원하는 것은 아산이 깊은 사유와 학문이 축적된 지성의 공간이었음을 확인하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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