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카자흐스탄 예술가들, 3개월 동안 함께 숲 만들다

임춘성 기자

ics2001@hanmail.net | 2026-07-13 16:14:53

사진제공=잇다스페이스·창이 조형미술연구소

 

[대학저널 임춘성 기자] 국적은 달랐지만, 숲을 향한 마음은 하나였다. 거대한 숲은 혼자 만들 수 없었다.


카자흐스탄 세메이에서 열린 「Let's Forest 2026 Kazakhstan : Ash to Art in Semey」 프로젝트는 한국과 카자흐스탄 예술가들이 약 3개월 동안 함께 땀 흘려 완성한 국제 협업의 결과물이다.총괄 예술감독 정창이 작가를 중심으로 권동주, 김원우, 송은혜, 유창호, 정연지, 정준혁, 정연준, 정민서, 현계환 작가가 참여했으며, 현지에서는 Anastasha Gazukina와 Valeriya Girfanova가 프로젝트 운영과 전시 준비를 함께 이끌었다.

언어는 달랐지만 작업은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누군가는 나무를 다듬고, 누군가는 용접을 하고, 누군가는 기록을 남기며 하나의 숲을 함께 만들어 갔다.

작품이 완성되는 과정에는 많은 어려움도 있었다. 낯선 환경과 기후, 재료 수급, 일정 조율 등 예상하지 못한 변수들이 이어졌지만, 참여자들은 서로를 믿으며 프로젝트를 완성했다.

 

사진제공=잇다스페이스·창이 조형미술연구소


정창이 작가는 "이번 프로젝트는 내 작품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작품"이라며 "함께 땀 흘린 모든 작가와 현지 스태프, 자원봉사자들의 손길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예술가들의 협업을 넘어 한국과 카자흐스탄이 함께 만든 국제 문화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더욱 큰 의미를 갖는다.

숲은 한 사람이 만드는 것이 아니다. 이번 세메이 프로젝트는 예술 역시 함께할 때 더욱 깊은 울림을 만든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 대학저널.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