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인문문화축제’개막… 인공지능 시대, 인문지능을 묻다
임춘성 기자
ics2001@hanmail.net | 2026-11-06 16:16:10
6일 서울 마포구 레이어스튜디오11에서 열린 ‘2026 인문문화축제’ 개막특별포럼에서 임진택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장, 김선욱 인문정신문화진흥심의회 위원장, 김재원 국회의원, 정향미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예술정책실장 등 주요 인사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학저널 임춘성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휘영, 이하 문체부)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원장 임진택, 이하 진흥원)이 함께하는 ’2026 인문문화축제’가 6일 서울 마포구 레이어스튜디오11에서 개막특별포럼을 시작으로 막을 올렸다. 올해 3회째를 맞은 축제는 ’인문지능’을 주제로 8일(일)까지 이어진다. ’인문지능’은 인공지능(AI)이 답을 제시하는 시대에 나를 돌아보고, 타인을 이해하며, 삶의 방향을 스스로 선택하는 힘을 뜻한다.
개막특별포럼은 정향미 문체부 문화예술정책실장의 환영사와 김재원 국회의원, 김선욱 인문정신문화진흥심의회 위원장의 축사로 문을 열었다. 이어 인공지능 ‘알파고’와 대국을 펼쳤던 이세돌 전 프로바둑기사와 최성운 PD가 ‘AI 시대, 다시 묻는 인간다움과 인문문화의 가치’를 주제로 인문대담을 나눴다.
대담에 이어 ‘제3차 인문정신문화 진흥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정책토론회가 진행됐다. 정보람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부연구위원이 기본계획 수립 방향을 발제하고, 성해영 서울대 종교학과 교수를 좌장으로 김희삼 광주과학기술원(GIST) 교수, 정종은 부산대 교수, 강현조 와우랩(WOWLAB) 이사가 인공지능 시대 인문의 의미, 인문정책의 정체성, 생활권 인문 확산 방안을 놓고 토론하며 현장의 의견을 모았다.
6일 저녁 임진택 원장의 축사로 문을 여는 개막프로그램 ‘인문의 밤–삶의 무늬’는 황인찬 시인과 양희은 가수의 토크콘서트 ‘노래가 된 시’로 채워지고 이어 인문사업 성과 발표회도 열린다. 7일에는 김겨울 작가·김초희 영화감독·이충녕 콘텐츠 창작자의 ‘비교하지 않는 나만의 속도’, 이종범 웹툰 작가·심채경 천문학자·박혜진 편집자의 ‘당신의 일에도 인문이 있나요’, 한국교육방송공사(EBS)와 공동 기획한 선우정아 가수·조병수 건축가의 ’인문의 밤–사유의 시간’이 이어진다. 8일에는 넉살 가수·임승원 콘텐츠 창작자·유규선 콘텐츠기획자가 ‘설렘은 편집되지 않아요’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다.
행사장에서는 전국 인문 프로그램의 현장을 담은 ‘인문의 길’, 타인의 회고록 문장에 자신의 이야기를 이어 쓰는 ‘우리의 회고록’, 청년인문실험 100개 팀의 질문을 고르고 관점을 받아 가는 ‘인문상점’ 등 참여형 전시가 관람객을 맞는다. 야외에서는 안동 인문행복센터의 ’인문행복트럭’을 만날 수 있고, 마포·홍대 일대를 걷는 ’인문탐방’도 사전 신청자를 대상으로 운영된다.
축제를 전후해 전국 10개 지역서점의 북큐레이션·북토크를 비롯해 ‘청년인문교실’, ‘길 위의 인문학’, ‘지혜학교’, ‘모두의 인문학’ 등 인문 프로그램도 11월 한 달간 전국 193곳에서 이어진다.
임진택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장은“인문은 삶의 무늬이고, AI 시대에 인간다움을 지키는 힘은 인문적 사유에서 나온다”며 “인문적 소양을 갖춘 시민이 자신을 바꾸고 생활을 바꿔 가는 것, 그것이 이번 축제가 말하는 인문지능”이라고 말했다.
축제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인문360 누리집과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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