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암대 농업 AI 학습지원 서비스‘연쌤’, 정규 교과 안착

온종림 기자

jrohn@naver.com | 2026-06-29 15:57:05

지난 18일 열린 개최된 2026학년도 자랑스러운 연암인 팀 커리어패스 경진대회에서 스마트축산계열 학생들과 기념사진을 활영하고 있다. 사진=연암대 제공

 

[대학저널 온종림 기자] 연암대학교가 국내 대학 최초로 구축한 농업 AI 학습지원 서비스 ‘연쌤(YonSSAM)’을 2026학년도 1학기 정규 교육과정에 적용하고, AI 기반 학습지원 체계의 실질적인 교육 성과를 확인했다.


‘연쌤’은 연암대학교가 자체 개발한 하이브리드형 AI 학습지원 플랫폼이다. 단일 UI 환경에서 연암대학교의 현장 실무 지식을 집약한 ‘농업 AI 아카이브’와 최신 상용 생성형 AI를 통합해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연암대는 신입생 전공 필수 교과목인 ‘자랑스러운 연암인’을 비롯해 ‘축산학개론’, ‘반려동물훈련학개론’, ‘식물학’ 등 4개 교과목에 ‘연쌤’을 적용했다. 학생들은 대화형 AI를 기반으로 자기주도 학습을 진행했고, 1학기 3개월간 전체 이용 횟수는 1만1,000여 건에 달했다.

학생들은 ‘연쌤’을 통해 전공 개념을 질문하고, 수업 전 사전학습과 수업 후 복습을 진행하며, 실습 과정에서 필요한 내용을 확인하거나 과제 수행과 진로 탐색에도 활용했다. 교수자는 교과목별 핵심 내용을 기반으로 수업자료를 개발하고, 학생들의 학습 과정과 결과물을 분석하는 데 ‘연쌤’을 활용했다.

‘자랑스러운 연암인’ 교과목에는 역대 경진대회 결과물과 연암대가 축적한 직업분석, 직업전망, 필요 역량 데이터, 국내외 주요 진로 사이트 정보를 AI 튜터에 반영했다. 또한 2025년 자체 개발한 AI WPBL(현장 문제해결 학습, Work-based Project-Based Learning) 교수법을 고도화해 ‘자랑스러운 연암인 2.0 교수법 매뉴얼’을 새로 마련하고 수업에 적용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프롬프트 활용법과 할루시네이션(환각 현상) 교차검증 등 AI 기초 교육을 체계적으로 이수한 뒤, 프로젝트 주차별로 AI를 활용해 자료를 수집·검증하고 단계별 분석과 합의를 거쳐 최종 결과물을 도출하는 과정을 경험했다.

‘축산학개론’은 축산학 교재와 강의 교안을 AI 튜터에 반영해 학생들의 사전학습을 지원하고, 교수자의 수업자료 개발에 활용했다. ‘반려동물훈련학개론’은 기존 반려동물 훈련 매뉴얼을 모듈화해 AI 튜터에 반영했으며, 학생들이 사전학습 후 모듈별 실습을 수행하고 ‘연쌤’을 통해 피드백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식물학’은 식물생리학과 재배식물생리학 교재 내용을 기반으로 학생들이 매 수업 후 ‘연쌤’을 활용해 예상 시험문제를 직접 출제해 보면서 자기주도적 복습을 이어갔다.

교수자의 평가 편의성과 수업 운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기능도 확충했다. 연암대는 ‘연쌤’ 내에 ‘학생평가채널’을 신설해 학생들이 제출한 팀 프로젝트 발표자료 분석보고서와 개인별 AI 활용 평가지수를 정밀하게 검토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한 학기 동안 제출된 1,600여 건의 리포트를 AI 도구로 분석·정리하는 기능을 도입해 평가 업무의 효율성과 일관성을 향상시켰다.

1학기 ‘자랑스러운 연암인’ 수업에 참여한 410명의 학생들은 6주 동안 ‘연쌤’을 통해 약 8,900건의 질의를 주고받으며 전공 학습과 프로젝트 수행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연쌤’을 활용한 학습 성과는 지난 17일~18일 열린 ‘자랑스러운 연암인 팀커리어패스 경진대회’에서도 확인됐다. 총 26개 팀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학생들은 AI로 자료 수집과 분석 과정을 체계화하고 진로 설계 결과물을 발표했다. 연암대는 대회 결과 학생들의 자료 수집 효율성과 분석 정확도가 이전보다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하윤철 동물보호계열 학과장은 “‘자랑스러운 연암인 2.0 교수법’과 ‘연쌤’의 학생평가채널을 통해 모든 팀의 프로젝트 발표자료를 면밀하게 분석하고 개인화된 피드백을 제공할 수 있었다”며 “학생들이 피드백을 즉시 반영하면서 과제의 완성도가 눈에 띄게 높아졌고, 스스로 한 단계 더 성장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연암대의 AI 교육 혁신 노력은 대외적으로도 인정받고 있다. 연암대는 ‘연쌤’을 교육 현장에 안착시키고 차별화된 교육 경쟁력을 입증하며 2026년 교육부가 주관한 ‘AID(AI+Digital) 전환 중점 전문대학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연암대는 1학기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다가오는 2학기부터 ‘연쌤’의 적용 범위를 대폭 넓힐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학생들의 실습 영상이나 실험 데이터를 AI가 분석해 실시간 맞춤형 피드백을 제공하는 ‘AI 시뮬레이션’을 본격 도입한다. 아울러 계열별 전공 기초 교과목을 포함해 총 87개 전공 교과목까지 ‘연쌤’을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육근열 총장은 “연암대는 농산업 분야 빅데이터를 AI 교육 체계와 연계해 K-스마트팜 허브대학으로서 AI 시대를 선도하는 전문 인재 양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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