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경국대, 日 킨키대와 고령친화 분야 협력

온종림 기자

jrohn@naver.com | 2026-01-19 15:52:16

국립경국대 고령친화산업 전문가 양성과정 해외연수단이 긴키대 학생들과 함께 고령친화 분야 캡스톤 디자인 공동작업을 수행했다. 사진=국립경국대 제공

 

[대학저널 온종림 기자] 국립경국대학교가 일본 긴키대학교(近畿大学)와 손잡고 고령친화 분야 한일 협력에 나선다. 경북 RISE 사업의 일환으로 국내 최초 고령친화캠퍼스 조성 사업을 추진 중인 국립경국대가 해외 대학과 본격적인 교류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에서 고령친화캠퍼스 조성을 선도하는 국립경국대가 세계 최고령 국가인 일본과 협력 채널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국립경국대는 지난 13일부터 18일까지 5박 6일간 고령친화산업 전문가 양성과정 해외연수단 15명을 일본 오사카에 파견했다. 임진섭 경북고령친화캠퍼스(G-AFC) 센터장(사회복지상담학부 교수)이 인솔한 이번 프로그램에서 연수단은 긴키대학교 학생들과 함께 고령친화 분야 캡스톤 디자인 공동작업을 수행하고, 그 결과를 현지에서 발표했다.

긴키대학교는 15학부 49학과를 갖춘 일본 최대 규모의 사립 종합대학 중 하나다. 11년 연속 일본 전국 지원자 수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THE 세계대학랭킹에서 서일본 사립대학 1위에 오르는 등 일본 내 위상이 높다.

일본은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의 29.4%에 달하는 세계 최고령 국가다. 한국 역시 2024년 12월 초고령사회에 진입하면서 고령화 대응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초고령사회를 먼저 경험한 일본의 사례를 직접 보고 배우는 것이 양국 모두에게 의미 있다고 판단한다. 이번 방문에서는 한일 초고령사회 대응 간담회도 열려 양국이 직면한 과제와 해법을 함께 논의했다.

일본 측도 국립경국대의 고령친화캠퍼스 조성 사업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프로그램에서 긴키대학교 측 대표를 맡은 김상준 경영학부 교수는 고령화에 따른 지방창생과 마을재생 분야에서 활발한 연구 활동을 이어온 학자다. 김 교수는 "일본에서도 대학의 전문성과 자원을 활용해 고령화 문제에 대응하려는 움직임이 있지만, 국립경국대학교처럼 물리적·제도적 환경을 갖춘 고령친화캠퍼스를 공식적으로 조성하는 사례는 찾아보기 어렵다????며 "상당히 선도적인 시도다????고 평가했다. 고령화 선진국인 일본에서도 주목하는 만큼 국립경국대의 시도가 향후 양국 대학 간 협력 모델로 발전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협력의 폭은 학술 교류를 넘어 산업 분야로도 확대됐다. G-AFC 센터는 이번 방문에서 일본 IT기업 TWC Japan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TWC Japan은 시니어 대상 IT 서비스와 디지털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고령자의 디지털 접근성 향상과 생활 편의 증진을 위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측은 고령친화 디지털 환경 구축과 시니어 맞춤형 IT 서비스 개발 분야에서 협력하게 된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한 남광식(아동사회복지학과 3학년) 학생은 "일본 학생들과 함께 고령화 문제에 대한 아이디어를 나누고 발표까지 하게 돼 뜻깊다????며 "초고령사회를 먼저 경험한 일본의 현장을 직접 보면서 앞으로 이 분야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계기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국립경국대는 국내 최초로 예천캠퍼스에 고령친화캠퍼스를 조성하며 현재 센터와 각종 시설 리모델링을 진행 중이다. 개관은 2026년 상반기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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