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흙과 불이 빚은 미학... 정은아, '도자 돌하르방'으로 전통에 현대적 숨결 불어넣다

강승형 기자

skynewss@nate.com | 2025-09-29 16:14:17

 

제주 출신 도예가 정은아 작가가 전통과 현대를 잇는 특별한 작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제주의 삶을 다룬 방송 '폭삭 속았수다' 방영 이후, 그녀의 작업실을 찾는 이들이 늘었다. 이는 지인 주문으로 시작된 스페셜 오더 작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 작품은 제주의 새로운 문화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다.

정은아 작가는 제주를 대표하는 상징인 돌하르방을 도자기로 구현해 독창적인 미학을 선보였다. 전통 도예의 섬세함과 동시에 제주다운 캐릭터를 살린 이 작품은 단순한 공예품을 넘어 '제주의 정신'을 담았다는 평이다. 특히 그녀가 개발한 자연 유약은 제주 섬의 해풍과 빛을 닮아, 작품마다 다른 색감과 깊이를 지닌다.

정 작가의 작업실에는 스페셜 오더(맞춤 제작)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더 이상 제작하지 않아 작품의 희소성이 급증했다. 개인 소장 문의부터 호텔·카페 인테리어, 기업 기념품까지 다양하게 문의가 오고 있다. 제주 관광상품으로서의 가능성 역시 커진 상황이다. 특히 도자 돌하르방 찻통과 제주 오메기 술통에 대한 관광객과 해외 바이어의 관심이 높다. 이들은 제주의 문화를 담은 예술품으로 소장 가치를 인정하고 있다.

정은아 작가는 "제주의 흙과 바람, 바다의 빛을 담은 작품이 제주를 기억하는 또 하나의 방식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서울의 미술관 기획자는 돌하르방을 활용한 테이블웨어, 전통주 용기, 현대적 인테리어 소품 등으로 작업 영역을 넓혀 제주만의 색을 담은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발전시킬 계획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정 작가는 내년 서울 전시를 위해 도자 작업 중이라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제주 흙과 불, 그리고 작가의 철학이 빚어낸 정은아의 도자 돌하르방은 지역 문화와 현대 디자인이 만난 새로운 제주 관광상품의 모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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