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선수에 제7회 4.19 민주평화상
체육계 혁신의 기폭제 된 ‘셔틀콕의 여제’…역대 최연소 수상
온종림 기자
jrohn@naver.com | 2026-03-31 15:33:50
안세영 선수.
[대학저널 온종림 기자] 4.19 민주평화상 운영위원회(위원장 조순용 전 청와대 정무수석)는 30일 제7회 4.19 민주평화상 수상자로 배드민턴 국가대표 안세영 선수(삼성생명 배드민턴단)를 선정했다.
조순용 운영위원장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 말까지 사회 각계로부터 추천받은 후보 6명을 대상으로 4.19 민주평화상 심사위원회 (위원장 김대일 전 서울대 사회과학대학장, 경제학부 교수)에서 숙의를 거듭한 결과,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대일 4.19 민주평화상 심사위원장은 “온갖 부상을 이겨내고 세계 최정상의 자리에 올라 국민들께 큰 기쁨과 희망을 안겨 주었다는 공적과 함께 안 수상자가 배드민턴계의 이면에 문제를 제기한 데 주목했다”고 수상자 선정 취지를 밝혔다. 국가대표인 자신에게 돌아올 수도 있는 불이익과 비난을 두려워하지 않고 감연히 진실을 알린 용기와 기개는 불의에 항거해 자유·민주·정의를 추구한 4.19 정신과 맞닿아 있으며, 우리 체육계의 폐습과 부조리가 바로잡히게 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김 위원장은 아울러 “이번 제7회 4.19 민주평화상이 '미래를 향한 열정'이라는 구호를 내건 만큼 심사위원회는 특히 젊은 청년인 안세영 수상자의 불굴의 정신을 높이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안세영 수상자는 지난 2024년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이후 대한배드민턴협회의 부조리를 지적하는 작심 발언 등을 통해 배드민턴협회는 물론 체육계의 인적 쇄신과 혁신으로 이어지는 기폭제가 됐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배드민턴 라켓을 잡은 안세영 수상자는 2018년부터 국가대표 주전 선수로 활약하면서 프랑스 오픈 최연소 우승, 전영오픈 우승, 사상 첫 세계 선수권 단식 우승, 그리고 28년 만의 올림픽 여자 단식 금메달 획득 등 한국 여자 배드민턴사에 새로운 기록을 써내려 가고 있다. 지난해에는 역대 최다 기록인 한 시즌 국제대회 11회 우승, 94.8%의 역대 최고 승률을 기록하며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 돌파와 통산 상금 38억 원 달성이라는 금자탑을 세웠다. 올해 말레이시아 오픈과 인도 오픈에서 연이어 우승한 데 이어 이번 달 열린 전영오픈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했다.
시상식은 4월 17일 오후 5시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20층 내셔널프레스클럽에서 열린다. 수상자에게는 상금 5,000만 원과 상장, 상패가 수여된다.
지난 2020년 서울대 문리과대학 동창회가 4.19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정한 4.19 민주평화상은 자유·민주·정의·인권·평화의 구현에 큰 업적을 남긴 인사·단체를 매년 선정해 시상해왔다. 4.19 민주혁명 66주년인 올해로 7회째를 맞이했다.
역대 수상자는 제1회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2회 김정남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 3회 김영란 전 대법관, 4회 故안성기 배우, 5회 한국항공우주연구원(단체 수상)이며 지난해 6회 시상식에서는 정중식 중환자의학과 전문의가 상을 받았다. 이번 제7회 4.19 민주평화상을 받게 된 안세영 선수는 역대 최연소 수상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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