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 뇌 오가노이드 3차원 영상화 기술 개발
파킨슨병 병리 연구 및 신약 개발 가능성 확대
온종림 기자
jrohn@naver.com | 2025-01-22 15:24:21
왼쪽부터 성균관대 김인기·박별리·박종찬 교수, 포스텍 노준석 교수.
[대학저널 온종림 기자] 성균관대학교 생명물리학과 김인기 교수 연구팀이 박별리 교수, 박종찬 교수 연구팀 및 포스텍 노준석 교수 연구팀과 협력해 메타렌즈 기반 3차원 광음향 현미경(photoacoustic microscopy)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파킨슨병과 같은 퇴행성 뇌질환 연구를 위한 핵심 도구로 주목받고 있다.
광음향 이미징은 빛과 초음파를 결합한 혁신적인 기술로, 생체 조직의 깊은 부위까지 분자 정보를 시각화할 수 있다. 그러나 기존 기술은 빛의 초점 제한으로 인해 3차원 영상화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연구팀은 초점심도를 대폭 확장하면서도 해상도를 유지하는 니들빔(needle beam) 메타렌즈를 설계하고, 이를 이산화 티타늄(TiO2) 소재로 구현했다. 이 렌즈는 기존 렌즈 대비 초점심도가 13.5배 이상 길어지는 성능을 보이며, 혁신적인 설계로 광음향 현미경의 성능을 크게 개선했다.
특히, 이 기술은 뇌 오가노이드 내 주요 바이오마커인 뉴로멜라닌의 3차원 분포를 정밀히 시각화하는 데 성공했다. 연구팀은 전뇌 및 중뇌 오가노이드의 멜라닌 분포 차이를 분석하고, 중뇌 오가노이드의 배양 일수에 따른 변화를 확인하여 파킨슨병 병리 연구 및 약물 반응성 평가 가능성을 제시했다.
김인기 교수는 “메타렌즈 광음향 현미경은 다양한 오가노이드에 적용 가능하며, 이를 통해 질병 연구와 신약 개발에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적인 국제학술지인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에 1월 15일 게재되었다. 본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STEAM 글로벌융합연구, 뇌과학 선도융합기술개발사업, 세종과학펠로우십 및 신진연구자지원사업 등을 통해 수행됐다.
[ⓒ 대학저널.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