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비전-KOICA, '갈등민감성 및 평화구축 역량강화 워크숍' 성료
임춘성 기자
ics2001@hanmail.net | 2026-07-13 15:17:39
국제월드비전 딜샨 안나라즈 평화구축 부국장이 지난 8일 ‘갈등민감성 및 평화구축 역량강화 워크숍’에서 워크숍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월드비전 제공
[대학저널 임춘성 기자]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회장 조명환)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함께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월드비전 본부에서 ‘갈등민감성 및 평화구축 역량강화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은 국제사회의 복합적 인도주의 위기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개발협력 실무자들의 갈등민감성(Conflict Sensitivity)과 평화구축(Peacebuilding) 역량을 강화하고, 인도적지원(Humanitarian Assistance), 개발(Development), 평화(Peace)를 유기적으로 연계하는 'HDP 넥서스(HDP Nexus)'의 현장 적용 능력을 높이고자 마련됐다.
최근 중동, 우크라이나, 수단, 미얀마 등 세계 곳곳에서 분쟁과 재난이 장기화되면서 단순한 긴급구호를 넘어 갈등의 근본 원인을 고려한 지속가능한 지원 방식이 국제개발협력 분야의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워크숍에서는 사업이 지역사회 내 갈등을 의도치 않게 심화시키지 않도록 하는 'Do No Harm(해를 끼치지 않기)' 원칙을 비롯해 갈등민감성 접근법을 중심으로 다양한 사례와 실습을 진행했다.
워크숍에는 KOICA를 포함해 UN 기구, 국내 개발협력 NGO 관계자, 국제개발협력 분야 대학원생 및 취업 준비생 등 총 26명이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3일 동안 ▲Do No Harm 및 갈등민감성의 이해 ▲갈등 분석 도구 활용 ▲갈등민감성의 실질적 적용과 상황 모니터링 ▲HDP 넥서스와 평화구축 ▲적극적 평화(Positive Peace) 개념 및 프로그램 적용 ▲한국 및 국제월드비전의 평화구축 사례 등을 중심으로 심화 교육을 받았다.
특히 이번 워크숍에는 인도적지원 현장에서 20년 이상의 실무 경험을 보유한 국제월드비전 딜샨 아나라즈(Dilshan Anaraj) 평화구축 부국장이 강사로 참여해 분쟁취약국에서 축적한 현장 경험과 갈등민감성 적용 사례를 공유했다. 참가자들은 실제 사례를 기반으로 갈등 분석과 프로그램 설계 방법을 함께 논의하며 현장 중심의 실무 역량을 강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월드비전은 오랜 기간 분쟁 및 재난 현장에서 축적한 인도적지원 경험을 바탕으로 사업 전 과정에 갈등민감성 원칙을 적용하며 지속가능한 개발협력 모델을 구축해 왔다. 이번 워크숍 역시 월드비전의 글로벌 현장 전문성과 KOICA의 개발협력 정책 방향을 결합해 국내 개발협력 생태계 전반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협력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국제월드비전 딜샨 아나라즈 평화구축 부국장은 "분쟁 상황에서 인도적지원과 개발사업은 지역사회의 갈등 구조를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면 의도하지 않게 갈등을 심화시킬 수 있다"며 "갈등민감성은 특정 분야의 전문성이 아니라 모든 인도적지원과 개발협력 사업에 반드시 적용되어야 하는 기본 원칙"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워크숍이 한국의 개발협력 관계자들이 현장에서 갈등을 예방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지속가능한 평화를 만들어가는 실질적인 역량을 키우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국월드비전 조명환 회장은 "분쟁과 재난이 복합적으로 발생하는 환경에서는 단순한 지원을 넘어 지역사회의 갈등 구조를 이해하고 평화를 함께 만들어가는 접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KOICA를 비롯한 다양한 파트너와 협력해 국내 개발협력 관계자들의 갈등민감성과 평화구축 역량을 높이고, 보다 지속가능한 인도적지원 체계를 구축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한국월드비전은 세계 각국의 분쟁 및 재난 현장에서 긴급구호와 복구, 지역사회 회복력 강화 사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갈등민감성이 고려되고 평화를 구축하는데 기여하는 인도적지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 대학저널.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