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연구팀, 알코올성 간질환 새 치료적 타깃 제시
간질환 악화 때 발생하는 과도한 지질 조절인자 발굴
온종림 기자
jrohn@dhnews.co.kr | 2022-10-21 15:20:17
왼쪽부터 김상건 교수, 서울대 김윤석 박사.
[대학저널 온종림 기자]동국대학교 약학대학 김상건 교수팀이 알코올성 간질환 악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과도한 지질 축적 기전을 규명함으로써 핵심 조절인자 발굴에 성공했다. 이번 연구는 알코올성 간질환의 새로운 치료적 타깃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알코올성 간질환은 금주 외에는 성공적으로 치료할 방법이 거의 없는 실정이다. 김상건 교수와 서울대 의대 김윤석 박사 연구팀은 핵수용체인 AhR이 알코올 간질환에서 자가포식을 조절하는 핵심인자임을 새롭게 밝혔다. 구체적으로, 알코올성 지방간을 유발할 경우 간세포 특이적으로 AhR 유전자가 결손된 생쥐의 간에서 자가포식 회복됐고, 지질의 축적과 미토콘드리아 기능이 개선됐다.
연구진은 대사체학 분석 기술(metabolomics)을 통해 알코올의 섭취가 카이뉴레닌의 생성을 증가시킨다는 것을 확인했으며 카이뉴레닌에 의하여 자가포식이 억제됨을 밝혔다.
김 교수는 “알코올성 간질환의 복합적인 병인론과 충분히 규명되지 않은 간손상 기전으로 인하여 여전히 치료 약물의 개발이 늦어지고 있다”며 “이번 연구는 알코올에 의한 자가포식, 지질대사, 미토콘드리아의 기능 조절의 분자적 기전에 대해 상세히 밝힘으로써 알코올성 간질환의 새로운 치료적 타깃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연구가 알코올성 간질환의 학문적 이해와 함께 진단 및 치료 기술개발에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번 연구 성과를 담은 논문은 자연과학 분야의 SCI급 저명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 IF=17.694)’ 10월 14일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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