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편한자막, 고교생이 청각장애인 위해 만든 AI 자막 박람회서 첫 공개

임춘성 기자

ics2001@hanmail.net | 2026-07-15 15:16:51

이편한자막 박서준 대표(가운데)와 전지훈 개발자, 황연서 디자이너가 2026 서울진로직업박람회 B16 부스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대학저널 임춘성 기자] AI 자막 서비스 '이편한자막'이 14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양재 aT센터 제1·2전시장에서 열리는 '2026 서울진로직업박람회'에 참가해 청각장애인을 위한 AI 자막 변환 기술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이 주최하는 이번 박람회는 '나를 찾다, 미래를 열다'를 주제로 개최된다. 진로 상담과 체험, 콘서트, 특강, 전시 등 5개 분야에서 150개 부스가 운영되며, 이편한자막은 디지털·콘텐츠 분야 체험 부스로 참가해 제1전시장 B16 부스에서 관람객을 맞는다.


이편한자막은 기존 방송 자막을 한국수어 문장 구조에 맞게 변환하는 AI 기반 서비스다. 개발팀은 청각장애인 가운데 상당수가 한국수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점에 착안해, 기존 한글 자막의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자막 변환 기술을 개발했다.


서비스는 국립국어원의 한국수어 문법 자료를 기반으로 조사 사용과 어순 등 한국수어의 특성을 반영해 자막을 재구성하는 방식으로 구현됐다.


박람회 현장에서는 기존 방송 자막과 AI가 변환한 자막을 비교해 볼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이편한자막은 서울인공지능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박서준 대표를 중심으로 개발자 전지훈 씨, 디자이너 황연서 씨가 함께 개발한 서비스다.


개발팀은 지난해 제19회 서울시 직업계고 창의아이디어 경진대회에서 1,095개 참가팀 가운데 은상을 수상했으며, 올해는 하나소셜벤처유니버시티 5기에 선정돼 서비스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다.


박서준 대표는 "청각장애인의 모국어는 한국어가 아닌 한국수어라는 점을 알게 된 것이 서비스 개발의 계기였다"며 "AI 기술을 활용하면 누구나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새로운 도전에 나설 수 있는 시대인 만큼, 이번 사례가 진로를 고민하는 학생들에게도 작은 동기부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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