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 청사초롱마을, 두 쌍의 전통혼례로 마을 잔치 개최
임춘성 기자
ics2001@hanmail.net | 2026-11-06 14:33:28
제3회 청사초롱마을 전통혼례문화축제. 출처: 홍천농촌문화터미널
[대학저널 임춘성 기자] 강원특별자치도 홍천군 청사초롱마을에서 지난 10월 31일 ‘제3회 청사초롱마을 전통혼례 문화축제’가 개최됐다. 이날 오전과 오후 두 차례에 걸쳐 실제 부부 두 쌍이 전통혼례를 올렸으며, 마을 주민과 방문객이 하객으로 참여해 혼례를 함께했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축제는 마을 자체 행사로 시작됐다. 지난해 홍천군 소규모 농촌축제로 처음 개최돼 부부 한 쌍의 전통혼례를 진행했으며, 올해는 두 쌍의 혼례를 통해 행사를 이어갔다.
전통혼례는 오전 10시 30분과 오후 2시에 각각 진행됐다. 청사초롱을 든 화동과 풍물패가 혼례 행렬을 이끌었으며, 당나귀를 탄 신랑과 꽃가마를 탄 신부가 행사장에 입장했다. 이어 전안례와 교배례, 서천지례, 합근례 등 전통 예법에 따른 혼례 의식이 진행됐다.
제3회 청사초롱마을 전통혼례문화축제 모습. 출처: 홍천농촌문화터미널
축제는 별도의 초대장 없이 방문객 누구나 혼례를 관람하고 축하할 수 있도록 운영됐다. 혼례 전후에는 함재비 행사와 판소리·민요 공연, 신랑달기, 단심줄 놀이 등이 이어졌다. 혼례문화 퀴즈와 경품추첨도 마련해 주민과 방문객이 함께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행사장에서는 꽃가마와 혼례상 포토존, 가훈 써주기, 전통떡 만들기, 떡메치기 등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먹거리 부스와 홍천 6차산업 상품 프리마켓도 함께 마련돼 지역 먹거리와 상품을 소개했다.
혼례 잔치 음식과 답례품도 제공됐다. 유료 하객에게는 잔치국수와 편육, 전, 잡채 등 혼례 음식과 경품권이 제공됐으며, 흰떡·찰떡·무지개떡·과즐·약과 등 5종으로 구성된 봉송도 전달됐다.
이번 축제는 홍천군 소규모 농촌축제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개최됐다. 홍천농촌문화터미널은 전문가 컨설팅을 통해 축제 기획과 운영을 지원했으며, 마을 전통문화와 주민 참여를 바탕으로 지역 문화자원을 활용한 농촌관광 콘텐츠 개발을 추진했다.
홍천농촌문화터미널 농촌관광팀은 “마을의 문화와 이야기가 주민 주도의 축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전문가 컨설팅을 지원하고 있다”며 “주민들이 손수 준비한 혼례에 방문객이 하객으로 어울리는 경험이 이번 축제의 특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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