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텍 “농축산 폐기물로 ’썩는 플라스틱‘ 만든다”
에너지공대 이형술 교수 ‘그리네플’ 창업하고 특허 출원
온종림 기자
jrohn@naver.com | 2023-09-14 14:19:28
이형술 교수(왼쪽 첫 번째)가 직원들과 실험 결과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사진=켄텍 제공
[대학저널 온종림 기자] 한국에너지공대(KENTECH, 켄텍) 교수창업기업인 그리네플이 농축산 폐기물로 썩는 플라스틱 소재를 만든다. 이를 위해 관련 기술 특허를 출원하고 최근 샘플을 만들기 시작했다.
켄텍 이형술 교수(그리네플 대표) 14일 “음식물 쓰레기나 축산 폐기물로 바이오 플라스틱 소재를 만들기 위해 교수창업을 했고, 볏짚을 이용해서 만드는 기술도 개발해 최근 특허출원 했다"며 “재료를 다양화하고 섞는 비율을 달리 하면 다양한 물성(物性)의 소재를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유럽연합(EU)이 ‘플라스틱세’를 재작년에 도입함에 따라 썩는 플라스틱을 찾는 수요가 빠르게 확산될 것"이라며 “탄소세에 이어 플라스틱세가 무역장벽으로 작용할 수 있어 신속히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리네플은 축산 폐기물이나 볏짚, 음식물 쓰레기 등 농축산 폐기물을 이용해 바이오 플라스틱 소재를 만들면 원가를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또 국내에서 생산 가능 단계에 도달한 시점에 캐나다, 미국, 동남아 등지로 진출한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볏짚이나 쌀겨를 이용해 단단한 생분해성 플라스틱 소재를 만드는 기술도 개발해 최근 특허 출원을 했다. 이 소재(nanocrystalline cellulose)는 자동차나 전자제품에 많이 사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의준 에너지공대 총장은 “그리네플이 개발한 기술은 골치거리로 여겨지는 축산 폐기물, 음식물 쓰레기 등을 유용하면서도 친환경적으로 재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한 성과"라며 “켄텍 1호 팁스 기업인 그리네플이 썩는 플라스틱 시대를 앞당기는 선구자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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