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K-조선 활성화’ 강조…신한·하나·우리은행 조선 협력사 지원

4대 은행 중 국민은행 제외에 관심 쏠려

이선용 기자

lsy419@kakao.com | 2026-05-19 14:23:03

이재명 대통령이 ‘K-조선 미래비전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대학저널 이선용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3일 울산 동구에 위치한 HD현대중공업을 방문, 선박 건조 현장을 시찰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어 이 대통령 주재로 ‘K-조선 미래비전 간담회’가 울산 라한호텔에서 열렸다. 간담회에는 조선사·기자재사·협력사·금융기관 등 40여 명이 참석해 조선 산업의 미래 비전과 도약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이날 간담회에는 정상혁 신한은행장과 이호성 하나은행장, 정진완 우리은행장이 자리를 함께했다. 4대 은행 중 KB국민은행장이 불참했다. 국민은행은 이번에 파트너를 찾지 못해 협약에 불참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하나·우리은행은 13일 울산에서 삼성중공업과 HD현대중공업, 한화오션 등 조선 3사 및 한국무역보험공사(이하 무보)와 협력사에 대한 1조원 규모의 상생금융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은행권이 580억원, 조선 3사가 120억원을 출연하는 내용이 업무협약의 주요 내용이다. 또 무보가 이를 바탕으로 약 1조원 규모의 공급망 보증을 제공하기로 했다. 은행들은 무보와 생산적 무역금융 규모를 15조원까지 키우는 데에도 뜻을 모았다.

다만, 금융권에서는 국민은행이 빠진 배경에 관심일 쏠리고 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이번 업무협약의 경우 은행과 조선사가 ‘짝’을 이뤄 상생금융 계획을 발표하는 형태로 진행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즉 조선사가 3곳(삼성중공업, HD현대중공업, 한화오션)인 만큼 은행도 3곳이 선정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더욱이 선택권이 은행 아닌 기업에 있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조선사들이 먼저 출연 계획을 발표하면 은행들이 그에 맞춰 조건을 제시하여 동반 출연을 할지 타진하는 방식으로 진행됐기 때문에 조선사가 가장 좋은 조건을 제시한 은행을 고른 것이다.

이 과정을 거쳐 ▲신한은행은 삼성중공업 ▲우리은행은 한화오션 ▲하나은행은 HD현대중공업과 매칭이 이뤄졌다.

금융권 관계자는 “국민은행은 다른 은행에 비하여 3개 조선사와의 거래가 많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영업을 해서 뺏어올 수도 있었겠지만 서로 간의 관계성 등을 고려해 이번엔 빠지기로 한 걸로 알고 있다”고 상황을 전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경청한 후 “조선산업이 지역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하는 것은 분명하다”며, 수도권에서 멀수록 지원을 강화한다는 원칙을 재차 강조했다.

이어 “기존 산업들이 어려움을 겪지 않고 좀 더 잘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간담회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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