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퍼니 신작 뮤지컬 ‘사춘기’, 예그린씨어터서 오는 11월 개막
임춘성 기자
ics2001@hanmail.net | 2026-07-29 14:10:04
[대학저널 임춘성 기자] 웰컴퍼니의 신작 뮤지컬 ‘사춘기’가 오는 11월 예그린씨어터에서 막을 올린다. 공연은 2026년 11월 9일부터 2027년 1월 31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사춘기’는 정체성과 관계의 변화가 본격화되는 시기를 배경으로, 서로 다른 상처를 지닌 두 학생의 만남과 성장을 그린 작품이다. 학교라는 제한된 공간 안에서 시작된 관계가 음악과 그림을 매개로 확장되며 서사를 이끈다.
작품은 모범생과 문제아로 구분되는 두 인물을 중심에 둔다. 각기 다른 방식으로 현실을 견디던 이들은 우연한 계기로 가까워지고, 서로를 이해하는 과정에서 자신 안의 불안과 결핍도 함께 마주하게 된다.
극은 우정과 동경, 의존과 죄책감이 뒤섞인 감정을 따라가며 청춘의 복합적인 내면을 들여다본다. 관계를 선악 구도로 단순화하기보다, 인물들이 서로에게 위로이면서도 상처가 되는 과정을 현실적으로 풀어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번 작품의 가장 큰 특징은 같은 이야기와 같은 음악을 바탕으로 남자 버전과 여자 버전 두 형태로 공연된다는 점이다. 등장인물의 성별과 관계의 축이 달라지면서 동일한 장면과 대사도 각기 다른 의미로 읽히도록 구성됐다.
버전별 차이는 단순한 성별 전환에 머물지 않는다. 남자 버전에서는 책임감과 규범 속에 놓인 인물이 관계를 이끌고, 여자 버전에서는 보다 자유롭고 직선적인 인물이 중심축을 형성하면서 감정의 흐름과 긴장도 다르게 전개된다.
작품은 또 A와 B, 두 인물의 시선을 교차시키는 방식으로 사건을 보여준다. 같은 기억을 두고도 서로 다른 해석이 드러나며, 관객은 관계의 변화가 형성되는 과정을 보다 입체적으로 따라가게 된다.
음악 역시 주요한 서사 장치로 배치됐다. 단순한 감정 표현을 넘어 인물의 불안, 해방감, 충돌의 순간을 드러내며 장면의 전환과 관계의 밀도를 떠받치는 역할을 한다.
출연진도 공개됐다. 여자 버전 A 역은 임찬민, 송영미가 맡고, 여자 버전 B 역에는 이서영, 전하영이 이름을 올렸다. 남자 버전 A 역은 김이담, 이승준, 김담현이 출연하며, 남자 버전 B 역은 동현, 김시유, 김찰리가 연기한다.
웰컴퍼니는 이번 작품을 통해 사춘기라는 시기를 특정한 로맨스보다 성장과 이해의 과정으로 접근한다는 계획이다. ‘사춘기’는 같은 서사를 서로 다른 시선으로 풀어내는 구조를 바탕으로, 청춘의 감정과 관계를 무대 위에서 새롭게 조명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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