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디지털 결합 ‘올인북’, 도서관서 새로운 독서 지원 도구로 활용
다문화 가정 독서교육 새로운 해법
강승형 기자
skynewss@nate.com | 2026-03-06 14:15:09
다문화 가정 아이들의 독서 습관 형성과 언어 발달을 돕는 새로운 독서 콘텐츠가 교육현장에 필요하다. 이에, 에듀테크 기업 아이윙TV가 개발한 하이브리드 독서 콘텐츠 ‘올인북(All-in-Book)’이 공공도서관과 교육기관에서 새로운 독서 지원 도구로 활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올인북은 실물 그림책과 디지털 콘텐츠를 결합한 차세대 독서 모델로, 종이책의 독서 경험을 유지하면서도 디지털 기술을 통해 아이들의 이해력과 몰입도를 높이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최근 공공도서관에서는 다문화 가정 아이들의 한국어 독서 환경 조성과 문해력 발달을 지원하는 콘텐츠로 활용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대구광역시 달성어린이숲도서관은 다문화 가족을 위한 독서 지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올인북을 도입했다. 기존 다문화 도서 정책이 결혼이주민 부모의 모국어 그림책 중심으로 운영돼 왔다면, 이번 도입은 부모와 아이가 함께 한국어 그림책을 읽으며 교감할 수 있는 독서 환경을 조성하는 데 목적이 있다.
그동안 공공도서관의 다문화 도서는 부모의 출신 국가 언어로 된 그림책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왔다. 이는 아이가 부모의 문화적 배경을 이해하고 정체성을 형성하도록 돕기 위한 취지였지만, 실제 도서관 현장에서는 한국어 독서 교육에 참여하고 싶어 하는 부모들의 요구가 점차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공공도서관 관계자는 “다문화 부모들이 한국어 발음이나 억양 때문에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는 데 부담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며 “올인북은 전문 성우의 정확한 발음으로 책을 들려주기 때문에 부모는 부담 없이 아이와 함께 책장을 넘기며 이야기하고 공감하는 독서 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올인북은 그림책에 부착된 NFC 태그를 스마트폰에 터치하면 디지털 콘텐츠가 자동 실행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별도의 앱 설치 없이 웹 환경에서도 바로 실행할 수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다. 콘텐츠에는 전문 성우의 낭독, 효과음 등이 결합되어 있어 아이들은 책을 넘기며 보고·듣고·읽는 통합 독서 경험을 할 수 있다.
교육 전문가들은 이러한 구조가 특히 유아기의 시각적 문해력(Visual Literacy)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평가한다. 시각적 문해력은 그림과 장면, 이야기 흐름을 이해하고 해석하는 능력으로 초기 문해력 발달의 핵심 요소다. 올인북은 그림책 장면과 음성, 이야기 맥락을 동시에 경험하도록 설계되어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이야기 구조를 이해하고 언어 표현을 확장하도록 돕는다.
또한 아이윙 앱의 녹음 기능을 활용하면 부모나 교사가 직접 책을 읽어 녹음해 들려줄 수 있으며, 아이가 자신의 목소리로 책을 녹음해 ‘나만의 동화책’을 만드는 것도 가능하다. 아이윙TV는 이를 발전시켜 사용자가 녹음한 음성을 NFC 칩 스티커 형태로 제작해 실물 책에 부착하는 맞춤형 애착 동화책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
아이윙TV는 책 읽어주는 로봇 고양이 ‘리딩캣(Reading Cat)’과 스마트카드북 콘텐츠를 통해 전국 약 2,000여 개 유치원, 초등학교, 도서관, 육아종합지원센터 등에 디지털 독서 콘텐츠를 보급해 왔다. 서울시와 부산시, 전라남도, 제주도 유아교육진흥원 등에서는 언어놀이 체험 프로그램으로 활용되며 교육 효과와 콘텐츠 신뢰성을 인정받고 있다.
아이윙TV 관계자는 “올인북은 단순한 전자책이 아니라 책 중심 독서 습관을 유지하면서 디지털 문해력을 함께 키울 수 있는 독서 솔루션”이라며 “앞으로 공공도서관과 교육기관에서 부모 참여형 독서 프로그램, 다문화 가정 독서 지원 등 다양한 교육 활동으로 활용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올인북이 다문화 가정 및 독서 취약계층 아이들의 한국어 독서 환경을 자연스럽게 확장하고,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독서 문화를 만드는 새로운 교육 모델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대학저널.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