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대 반도체 융합전공, 대기업·글로벌기업 취업 성과

온종림 기자

jrohn@naver.com | 2026-07-14 14:03:22

김다경 씨(삼성전자 근무)가 김영철 단장 등과 함께 교내 반도체 경진대회 수상 기념 촬영을 한 모습. 사진=한기대 제공

 

[대학저널 온종림 기자] 한국기술교육대학교가 교육부 ‘반도체 특성화대학 지원사업’을 기반으로 운영 중인 반도체 융합전공이 대기업과 글로벌기업 취업 성과를 내고 있다.


반도체 융합전공은 반도체 설계공정소재장비 분야의 융합 역량을 갖춘 전문인재 양성을 목표로 운영된다. 기계공학부, 메카트로닉스공학부, 에너지신소재화학공학부, 전기전자통신공학부 재학생이 반도체 관련 교과목 27학점을 이수하면 융합전공을 인정받는다.

한기대 반도체특성화대학사업단에 따르면 반도체 융합전공 1~4기 이수자 99명 가운데 71명이 대학원 진학 또는 취업에 성공해 71.7%의 진학취업률을 기록했다. 취업처는 대기업과 외국계 기업, 반도체 중견기업, 공공 연구기관, 공기업 등이다.

2025년 2월 졸업한 메카트로닉스공학부 출신 이종혁 씨는 반도체 융합전공을 통해 반도체 소자, 장비, 회로, 공정 분야로 학습 영역을 넓혔다. 반도체소자, 반도체장비공학 등 총 27학점을 이수하며 반도체 산업 전반을 이해하는 기반을 다졌다. 졸업 후 글로벌 반도체 장비 기업인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에서 첫 커리어를 시작했으며, 현재는 삼성전자로 이직해 반도체 분야 업무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2월 신소재화학공학부를 졸업한 김다경씨는 소재 분야 지식을 바탕으로 반도체 공정과 패키징 분야로 관심 영역을 확장한 사례다. 재학 시절 반도체장비공학, 반도체패키징 등 총 27학점을 이수했으며,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산업전과 반도체 경진대회 등 다양한 비교과 프로그램에도 참여했다.

이 같은 경험은 취업 준비와 입사 후 실무 적응 과정에서도 긍정적으로 이어졌다. 삼성전자 DS TSP 사업부 입사 면접에서 패키징 수업 과제와 발표 경험을 어필해 합격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해 2월 메카트로닉스공학부를 졸업한 김보인씨는 재학 시절 반도체 산업의 성장성과 취업 전망에 주목해 융합전공을 선택했으며, 교과와 비교과 프로그램을 통해 반도체 분야 진로를 구체화했다.


김씨는 2024년 교육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주관한 반도체 경진대회에서 수상하며 국외연수 기회를 얻었고, 네덜란드, 벨기에, 스페인으로 이어지는 해외연수 과정에서 글로벌 포토 장비 기업인 ASML을 직접 방문했다.

이 경험은 진로에 대한 확신과 취업 동기로 이어졌다. 취업 준비 과정에서 반도체 산학특강, 취업 워크숍, 졸업선배 취업멘토링 등이 방향을 잡는 데 도움이 됐다. 그 결과 ASML Korea에 합격했다.

김영철 반도체특성화대학사업단장은 “세 학생의 사례는 이 사업이 학생의 성장과 산업계에서 요구하는 우수 인재를 연결하는 실질적인 교육 기능을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면서 “반도체특성화대학사업단은 앞으로도 산업체 수요를 반영한 교육과정과 현장 중심의 실습산학협력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글로벌 반도체 산업을 이끌 전문인재 양성에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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